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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 옛 전주부 32곳의 경치 담은 ‘완산의 승경’ 기획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역사박물관은  17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옛 전주부 32곳의 경치 담은 ‘완산의 승경’ 기획전을 갖는다. 이번 기획전은 완산승경 속 32곳의 경치를 중심으로 각각의 경치에 담긴 풍토 요소와 역사·문화적 의미뿐 아니라, 실제 승경의 배경지를 촬영한 영상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승경(勝景)’은 ‘뛰어나게 좋은 경치’를 말하므로 ‘완산승경’ 가운데는 좋은 경치가 대부분이다. 이번 기획전의 주요 전시품인 ‘완산승경 32폭 병풍’은 완산승경에 해당하는 32곳의 경치를 그림으로 그린 작품으로, 시문구도 작성돼 있다. 주요 전시로 △승경문화의 전래와 전주의 승경 △전주부 승경의 결정체 완산승경 △옛 전주부 사람들의 권역 인식 등 3가지로 구성된다. 병풍 속 그림은 ..
김용봉, 한소희, 박남재, 전북 겨울 풍경을 담다. 전주 미술관 솔,‘전북동경(全北冬景) 1970’전 전주 미술관 솔이 23일부터 내년 2025년 2월 28일까지 1층 3전시장에서‘전북동경(全北冬景) 1970’전을 갖는다. 1970년 이후 전북 풍경 중에서도 겨울의 모습을 담은 작품만을 엄선, 전시를 갖는다. 전시 주제인 동경은 한글로는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한다.’라는 뜻과 한자로는 겨울 동(冬)+볕 경(景)의 겨울 풍경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우리 지역에서 활동했던 작고(作故) 서양화가 하정 김용봉(夏丁 金用鳳, 1912-1994), 한소희(韓召熙, 1924-1983), 박남재(朴南在, 1929-2020) 3인의 겨울 그림 15점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의 사계절 중 겨울을 그린 그림들은 상대적으로 꽃이나 춘하 풍경에 비해 선호도가 낮다. 차갑거나 스산한 느낌을 준다는 사유 때문..
'전북 서화가들의 면면을 처음으로 밝히다' 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서화가 사전’ 발간... 김경희, 김정회, 박윤수, 황욱, 송태회, 이지순, 진학종, 최순모, 전충효, 황윤석은 고창출신 작가 한국학호남진흥원은 ‘호남서화가 사전(이선옥, 김소영 편저, 비매품)’을 발간했다.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호남에서 활동한 서화가 400여 명의 발자취를 한 권에 담아냈다. ‘호남서화가 사전’은 2022년 개최된 ‘호남 서화연구 심포지엄’을 계기로 서화가와 작품에 대한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확인한 뒤, 3년 여의 연구를 통해 완성됐다. 기존 연구된 서화가는 물론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주요 전람회에서 활동한 작가들을 포함, 최근 작고한 서화가의 생애와 활동, 삶과 작품을 아우른다. 지역 화단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톺아볼 수 있는 자료 등도 담고 있어 지역 서화가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선옥 의재미술관 관장은 ‘호남 서화의 전통과 의미’라는 글에서 호남 전통서화와 흐름을 간략하게 개괄하고 그 특징을..
김혜원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한지팀장 ‘명품, 쓰임의 미학’ 발간 '명품, 쓰임의 미학(지은이 김혜원, 펴낸 곳 굿웰니스'은 단순히 명품의 역사와 특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공예품이 어떻게 실용성과 예술성을 결합하며 세월을 견디는지를 심도 있게 살펴보고, 우리가 일상에서 가치 있는 물건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통찰을 제공한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도입한 공예품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통 공예가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적응하고 발전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구두 벨루티, 시간과 유행을 초월한 장갑 마도바, 주방의 자존심 휘슬러, 화이트 스타로 빛나는 만년필 몽블랑, 적도의 태양을 피하는 파나마 햇, 120년 전통의 빛과 향을 내는 시어러 캔들, 티파티 블루의 아이콘 티파니, 평생을 함께하는 테디베어 슈타이프, 최초..
하가로, 전주 기린미술관서 개인전 서양화가 하가로가 23일부터 31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나의 일기(My Diary)'를 주제로 2013년 9월에 그린 '이사오는 날'을 비롯, '눈물', '우리 함께', '웃자', '봄' 등 작품을 선보인다. "여기는 새로 이사 온 우리 집이야. 누군가에게는 잠시 멈추어 한숨 돌리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한마음으로 함께 응원하는 곳이 되기도 했어. 하지만 사람들은 하나, 둘 이사를 가고 결국 모두 떠나 버렸지. 그리고 모두 완전히 사라져 버렸어. 나는 꿈을 꾸고 있어. 이사 오는 꿈. 나 같은 나무들이 모여 있는 숲으로" '이사 오는 꿈'을 을 다 보고 난 뒤, ‘아, 우리가 잊고 있던 게 있구나!’ 생각하면서 우리 주변을 바라봐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구상했다..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문화유산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문화유산                                              이 종 근백산 양청문 서각장의 작품을 대하고 있으면 잘 다듬어진 서정시 한편 읽은 느낌이 든다.현대시처럼 난해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어둠이 있으되 칙칙하지 않고밝음이 있으되 되바라지지 않은, 부드럽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꼭 잘 지어진 한옥 같은, 아니면 그 한옥에서 전통문화를 다소곳이 생활로 지켜가는 무명옷 입은 아낙 같은느낌이 들어 마음이 절로 따뜻해진다.오늘,  맑게 걸러낸 산뜻한 매실주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능숙한 서각 기법의 운용을 통해 작가의 인생관 혹은 생활 철학을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표현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인지 능력과 폭넓은 감성의 유희는 자연의 진상을 향한 정서적 메타..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문화유산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문화유산                                              이 종 근백산 양청문 서각장의 작품을 대하고 있으면 잘 다듬어진 서정시 한편 읽은 느낌이 든다.현대시처럼 난해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어둠이 있으되 칙칙하지 않고밝음이 있으되 되바라지지 않은, 부드럽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꼭 잘 지어진 한옥 같은, 아니면 그 한옥에서 전통문화를 다소곳이 생활로 지켜가는 무명옷 입은 아낙 같은느낌이 들어 마음이 절로 따뜻해진다.오늘,  맑게 걸러낸 산뜻한 매실주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능숙한 서각 기법의 운용을 통해 작가의 인생관 혹은 생활 철학을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표현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인지 능력과 폭넓은 감성의 유희는 자연의 진상을 향한 정서적 메타..
전주 경기전의 장식기와 '취두(鷲頭)' 전주 경기전의 장식기와 '취두(鷲頭)'ㅡ궁궐 지붕 용머리 장식이 태안 갯벌서 나온 이유....한양서 만들어 배로 옮기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전주 경기전으로 이동하다가 난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식기와‘취두’(鷲頭)가 공개되고 있다.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해양유물전시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10년의 바다, 특별한 발견' 특별전을 갖는다.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부터 2025년 3월 30일까지 최근 10년(2012~2022)간 태안 마도와 제주 신창리 해역 등에서 출수한 수중 유물 190여 점을 선보인다.2019년 태안 양잠리 갯벌에서 처음 발견된 취두는 서울 용산 일대 와서(瓦署, 조선시대 기와 담당 관서)에서 만들어 충청 이남 지역으로 옮기려던 것으로 보인다.이 취두는 높이 103㎝, 최대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