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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화석선생문집
전주판관 신달도 인조 때 전주 판관으로 온 신달도(申達道) 묘갈명에 나오는 내용이다. “전주는 호남의 큰 고을로 평소 다스리기 어려운 곳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0년 전 외지인이 바라 본 전주 모습과 오늘 전주 모습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전주엔 ‘백산자, 여뀌 나물, 생강, 죽순이 유명하다' 강후진의 '감영록' 4권에 지역 음식 스토리 소개 10일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찬집감영록(纂輯鑑影錄)’ 3~4권의 PDF를 받았다. 영조 때 고창 무장현 출신의 학자 강후진(康侯晉, 1685년~1756년)의 ‘찬집감영록(纂輯鑑影錄)’ 4권엔 조선의 식생활과 음식의 제조, 지역별 차이 등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전북 음식 스토리를 만난다. 편집자 전주엔 '백산자와 여귀나물, 생강, 죽순이 유명하다‘고 했다.(全州之白霰蓼菜薑筍) 이하곤(李夏坤, 1677~1724) 의 '전주의 풍속과 토산물을 노래하다. 장난삼아 오체(오체)로 짓다(述本州風俗土産 戱爲吳體 進退格)'란 시가 생각난다.'전주의 풍요로움 팔도에 드물고 토속 민풍이 도읍과는 다르네. 추녀는 누런 머릿카락에 말아 올린 머리 삐딱하고 약삭빠른 녀석은 하얀 얼굴에 산뜻한 옷으로 갈아입었구나. 마을 사..
김제 학성서원 개원 김제 학성서원 개원김제시 성덕면에 위치한 전통 성리학 교육기관인 학성강당이 학성서원으로 명칭을 변경,12일 새롭게 개원했다.이날 사당에 선생님의 위패를 모시고 춘향제(春享祭)를 지내는 제사 모습은 보기드문 문화유산이었다.학성강당은 고(故) 화석(和石) 김수연선생(1926~2019)이 1954년 생전에 세운 서당으로, 성인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학문을 가르쳐온 곳이다.이번에 새롭게 개원된 학성서원은 외삼문, 동재, 서재, 내삼문, 화석선생을 모신 사당 등 기존 학성강당 건물을 이용해 구성되며, 선현 봉사와 후진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호학파의 맥을 이은 대표 유학자 화석(和石)선생은 1926년 김제시 성덕면에서 출생,일찍이 한학에 뜻을 두어 17세 무렵 4서3경을 마치고 이후 같은 마을 출신인..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갈 길 먼 명예회복 지난 11일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일이었다.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을 찾기 위해 그동안 연구자와 후손들의 노력이 컸지만 중앙 부처나 국회 단계에서 번번이 좌절되면서 이제 정치권이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읍에서는 전국 최대규모의 기념공원이 첫 삽을 떴고, 유족들에게 수당이 지급되고 있다.포고문과 행동강령을 만들어 혁명의 기틀을 마련한 고창 무장봉기는 모든 한국사 교과서에 실리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게 됐다. 학농민혁명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작업은 막바지에 이르렀고, 외국어 기록물 연구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지 꼭 13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무엇보다도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선 참가자들의 명예회복도 갈 길이 멀다. 역사 교과서의 용어는 '동학농민운동'을 200..
이종근, 8월 8일 오후 5시 전주 삼양다방 '전라감영 600년 오디세이' 특강 이종근, 8월 8일 오후 5시 전주 삼양다방 '전라감영 600년 오디세이' 특강'2024 우리동네생활문화매개프로그램에 선정된 '천년전주, 굽이치는 이야기 속으로' 인문학강좌가 5월 23일부터 10월 24일까지 진행됩니다.전주문화재단 후원으로 5월~10월 매주 목요일 17시에 전주미래유산 삼양다방에서 열립니다.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개인 물병 가져오시면 음료 제공합니다.ㅡㅡ‘천년전주 굽이치는 이야기 속으로’전주 삼양다방, 생활문화매개프로그램 ‘전주 한옥마을-동문거리 골목이야기 들어보세' 진행 매주 목요일 전주 삼양다방 ‘전주 한옥마을 동문거리 프로그램'에 참여하세요’전주 삼양다방이 매주 목요일 ‘전주 한옥마을 동문거리 골목 이야기’ 프로그램을 갖는다. 23일부터 10월 24일(오후 5시~6시)까지 열..
개벽(開闢) 원기 109년(2024년) 6일 오후 2시 진안 성수면 구 좌포초등학교에서 원불교 전북교구 주최로. 원불교 만덕산 초선 100주년 기념 대법회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 개벽(開闢)’이라는 말이 있다. 천지가 처음으로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지금이 제2의 개벽시대(開闢時代)라는 의미다. 개벽시대란 천지가 새롭게 열려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 시기를 말한다. 이 개벽시대는 천지가 열리는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의 시기를 선천개벽시대(先天開闢時代)로, 이후의 시기를 후천개벽시대(後天開闢時代)로 나누어 설명한다. 개벽은 선천과 후천을 가르는 우주론적 시간의 일대 전환점입니다. 개벽시대는 인간이 선천에서 경험한 온갖 고통과 혼돈(混沌)을 극복하고, 다가올 후천의 이상사회(理想社會)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우주론적 시간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7080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7080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전북 군산은 이제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 여행지가 됐습니다. 군산은 일제강점기 건축물의 이국적 풍경에 힘입어 매력적인 여행지가 됐습니다. 식민지배의 수탈 공간이, 식민지 시대의 이국적 건물로 여행명소가 된 역설입니다.군산은 거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 식민지 근대도시의 공간을 복원했습니다만, 한 도시가 특정 시대의 풍경만을 대표 이미지로 갖는다는 건 때로 왜곡과 편견을 만들기도 합니다. 좀 더 다양한 시간의 다채로운 이야기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군산에서 늘 들었던 식민지 시대가 아닌, 다른 시간의 이야기를 꺼내기로 했던 건 그래서입니다.1970년대와 1980년대 군산의 이야기를 뒤져봤습니다. 낯선 시간의 이야기를 꺼낸 건, 도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