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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전국체전이 열린 전주종합경기장 지난 1962년 전주시는 다음해 열릴 제44회 전국체육대회 유치 신청을 한다. 당시만 해도 전국체전은 국내에서 가장 큰 문화·체육행사로 전국 시·도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현지 답사차 온 정부 조사단 반응은 무척 냉랭했다. ‘경기장이 작고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전주의 종합 체육시설은 현재 노송동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자리에 있던 ‘전주공설운동장’이 전부였다. ‘인봉리 운동장’으로도 불리던 이곳은 축구장과 테니스장을 갖췄으나 기반시설이 태부족이고 노지에 달랑 운동장 몇 개 있는 정도였다. 따라서 조사단의 지적은 정확했으나, 그때만 해도 전국 7대 도시 중 하나던 전주시민의 자존심은 상할 대로 상했다. 일단 이듬해 전국체전을 무조건 유치해놓고 도민의 힘으로 새 경기장을..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 민중의 지팡이가 되다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 민중의 지팡이가 되다차일혁(車一赫)의 생애는 매우 짧고도 길었다. 인간이 타고난 최소한의 수명 60세를 채우지 못한 점에서는 그가 살다간 38세의 삶은 매우 짧았다.그러나 차일혁은 그 짧은 생애동안 몇 사람의 몫을 거뜬히 해놓고 갔다. 그리고 대한민국 현대사에 커다란 역사의 발자취를 남기고 갔다. 차일혁의 삶은 외형적으로 볼 때 크게 6개 부류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일제하 한민족으로서 의식과 양식을 지닌 열혈(熱血) 청년, 중국에서의 항일독립운동가, 광복 후 일본의 악질형사를 처단한 민족의 투사, 건국과 건군을 위한 애국지사, 북한 남침 후 활동한 유격대장과 빨치산토벌대장, 휴전 후 맡았던 민주경찰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게 보면 차일혁은 한 사람으로서 여섯 사람의 몫을 넉넉히 ..
2025 을사년 청사(靑蛇)의 해, 전북에 ‘푸른 뱀’ 기운 품다 2025 을사년 청사(靑蛇)의 해, 전북에 ‘푸른 뱀’ 기운 품다뱀을 뜻하는 사(巳)는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의 형상을 딴 글자로 일어서는 기운을 뜻하며, 우리 조상들은 한꺼번에 많은 알과 새끼를 낳기 때문에 다산성을 상징한다고 해 풍요와 재물의 가복신(家福神)으로 여겼다.국토지리정보원이 조사한 결과, 전국 208개의 뱀과 관련된 지명 중 시.도별로 전남이 41개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31개, 충남 31개, 경남 29개, 전북 27개, 경기 14개, 충북 11개, 강원 10개 등의 순이다.“을사년 청사(靑蛇)의 해 전북에 ‘푸른 뱀’ 의 기운을 품고 있다.△전북 뱀 지명, 27개글자별로 보면 ‘사동’(蛇洞)이라는 지명이 경북 경산시 동부동의 마을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5개로 가장 많다. 이어 ‘뱀골’이 ..
김제출신 차일혁 경무관 전쟁기념관은 항일 독립운동과 6.25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차일혁(1920. 7. 7 ∼ 1958. 8. 9, 김제출신) 경무관을 ‘9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따라서 4일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차길진 법사 등 유족과 경찰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 행사가 거행된다.차경무관은 1920년 7월 7일 김제시 금산면 성계리에서 아버지 차유선, 어머니 김유순의 외동아들로 출생했다. 흥성공업전수학교에 재학 중이던 1936년 초 조선인 교사를 연행한 바, 일제 특별고등계 형사를 구타하고 중국으로 망명,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지강 김성수와의 인연으로 중국 중앙군관학교(황포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1941년부터 조선의용대에서 항일유격전 활동을 펼치다가 광복 이후 남한으로 귀국했다. 귀국 후 그는..
드라마 옥씨부인전 촬영지에 나온 진안 수선루 드라마 옥씨부인전 촬영지에 나온 진안 수선루'옥씨부인전’은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5년 1월 26일까지 방송중인 JTBC 토일 드라마로, 진안 수선루, 익산 서동요테마파크, 고창읍성, 내장산 우화정 등에서 촬영됐다.5회분 애심각 해강이 다쳐 치료받는 동굴의 절로 나오는 드라마 촬영지는 진안에 있는 수선루(보물)이다.이곳은 인기 드라마였던 ‘연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촬영지로도 나와 이미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힌 멋진 곳이다. 400년 전 천연의 암굴에 절묘하게 지어진 누각과 정자의 모습이 참 멋지고 신비롭기까지 하다.수선루(睡仙樓)는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월운마을 앞으로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약 1km 남짓 거슬러 올라간 천변의 암굴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누각이다.수선루는 신선이 앉아서 ..
이삼만과 뱀첩 이야기가 전하는 전북 이삼만과 뱀첩 이야기가 전하는 전북 국립민속박물관은 2025년, 다가오는 을사년 ‘뱀’의 해를 맞이하며 ‘한국민속상징사전’ ‘뱀 편’을 발간했다.뱀은 십이지 가운데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길고 털이 없는 생김새에다 독을 품고 있기도 해서 다른 동물에 비해 친근하게 여겨지지 않지만, 풍요와 다산, 지혜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뱀을 퇴치하고자 여러 방안을 모색하면서도, 집과 재물을지 켜주는 업 또는 수호신으로 모시고 위했다. 전북과 관련된 이야기를 뽑아 정리했다.△상사일(上巳日)새해 들어 첫 번째로 맞는 뱀날이 상사(上巳日)이다. 정초십이지일의 하나이며 무모일(無毛日)에 속한다. ‘첫뱀날’이라고도 한다. 상사일의 풍속은 주로 뱀의 침입을 예방하기 위한 금기속(禁忌俗)과 주술적 의례행위로 이루어..
이종근, 27일 김제문화원과 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 '임진왜란, 김제군수 정담과 김제의 의병' 학술세미나 지정 토론자 참여 이종근, 27일  김제문화원과 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 '임진왜란, 김제군수 정담과 김제의 의병' 학술세미나 지정 토론자 참여김제문화원과 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이  27일 오후 1시  문화원 2층 세미나실에서 '임진왜란, 김제군수 정담과 김제의 의병' 학술세미나를 가졌다.2022년 사적으로 승격한 웅치전적지는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7월 8일 진안군 부귀면과 완주군 소양면의 경계에서 벌어진 조선 관군과 왜군의 전투 장소다. 관군은 의병과 함께 결사 항전 끝에 왜군을 물리쳐 곡창인 호남평야를 지켜냈다. 육상의 ‘한산대첩’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선의 임란 극복에 중추적 역할을 한 전투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 출현'에서도 등장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1592년 7월 8일 새벽, 왜장 코바야카..
전주 갤러리 한옥, 1월 3일부터 31일까지 뱀띠전 '청색시대' 전주 갤러리 한옥, 1월 3일부터 31일까지 뱀띠전 '청색시대'전주향교 앞 갤러리 한옥이 3일부터 31일까지 띠전 '청색시대'를 주제로 전시를 갖는다,강종수 등 12명의  작가​를 조망하고 새해를 맞이나 '청색시대 띠전'을 선보인다.2025년은 청색의 ‘을(乙)’과 뱀의 ‘사(巳)’를 합쳐 ‘청사(靑蛇)의 해’, 즉 ‘푸른 뱀의 해’로 불린다.육십 갑자는 동아시아 전통에서 십간과 십이지를 조합해서 만든 60년 주기의 연도 표시 체계이다. 을사년은 십간의 '을'과 십이지의 '사'가 합쳐진 해이다.간지 체계는 자연의 오행 그리고 색과 연관되어 있다.자연의 오행인 목, 화. 토, 금, 수는 각각 청, 적, 황, 백, 흑색과 연결이 된다. 따라서 '을'은 오행상 '목'을 의미하기 때문에, 색상은 청색으로 연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