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0343)
하가로, 전주 기린미술관서 개인전 서양화가 하가로가 23일부터 31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나의 일기(My Diary)'를 주제로 2013년 9월에 그린 '이사오는 날'을 비롯, '눈물', '우리 함께', '웃자', '봄' 등 작품을 선보인다. "여기는 새로 이사 온 우리 집이야. 누군가에게는 잠시 멈추어 한숨 돌리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한마음으로 함께 응원하는 곳이 되기도 했어. 하지만 사람들은 하나, 둘 이사를 가고 결국 모두 떠나 버렸지. 그리고 모두 완전히 사라져 버렸어. 나는 꿈을 꾸고 있어. 이사 오는 꿈. 나 같은 나무들이 모여 있는 숲으로" '이사 오는 꿈'을 을 다 보고 난 뒤, ‘아, 우리가 잊고 있던 게 있구나!’ 생각하면서 우리 주변을 바라봐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구상했다..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문화유산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문화유산                                              이 종 근백산 양청문 서각장의 작품을 대하고 있으면 잘 다듬어진 서정시 한편 읽은 느낌이 든다.현대시처럼 난해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어둠이 있으되 칙칙하지 않고밝음이 있으되 되바라지지 않은, 부드럽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꼭 잘 지어진 한옥 같은, 아니면 그 한옥에서 전통문화를 다소곳이 생활로 지켜가는 무명옷 입은 아낙 같은느낌이 들어 마음이 절로 따뜻해진다.오늘,  맑게 걸러낸 산뜻한 매실주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능숙한 서각 기법의 운용을 통해 작가의 인생관 혹은 생활 철학을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표현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인지 능력과 폭넓은 감성의 유희는 자연의 진상을 향한 정서적 메타..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문화유산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문화유산                                              이 종 근백산 양청문 서각장의 작품을 대하고 있으면 잘 다듬어진 서정시 한편 읽은 느낌이 든다.현대시처럼 난해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어둠이 있으되 칙칙하지 않고밝음이 있으되 되바라지지 않은, 부드럽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꼭 잘 지어진 한옥 같은, 아니면 그 한옥에서 전통문화를 다소곳이 생활로 지켜가는 무명옷 입은 아낙 같은느낌이 들어 마음이 절로 따뜻해진다.오늘,  맑게 걸러낸 산뜻한 매실주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능숙한 서각 기법의 운용을 통해 작가의 인생관 혹은 생활 철학을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표현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인지 능력과 폭넓은 감성의 유희는 자연의 진상을 향한 정서적 메타..
전주 경기전의 장식기와 '취두(鷲頭)' 전주 경기전의 장식기와 '취두(鷲頭)'ㅡ궁궐 지붕 용머리 장식이 태안 갯벌서 나온 이유....한양서 만들어 배로 옮기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전주 경기전으로 이동하다가 난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식기와‘취두’(鷲頭)가 공개되고 있다.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해양유물전시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10년의 바다, 특별한 발견' 특별전을 갖는다.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부터 2025년 3월 30일까지 최근 10년(2012~2022)간 태안 마도와 제주 신창리 해역 등에서 출수한 수중 유물 190여 점을 선보인다.2019년 태안 양잠리 갯벌에서 처음 발견된 취두는 서울 용산 일대 와서(瓦署, 조선시대 기와 담당 관서)에서 만들어 충청 이남 지역으로 옮기려던 것으로 보인다.이 취두는 높이 103㎝, 최대너비..
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서화가 사전’ 발간 호남 서화가 400여명 발자취 조명'...... 전북 작가를  아시나요ㅡ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서화가 사전’ 발간한국학호남진흥원은 ‘호남서화가 사전(이선옥, 김소영 편저, 비매품)’을 발간하며,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호남에서 활동한 서화가 400여 명의 발자취를 한 권에 담아냈다.‘호남서화가 사전’은 2022년 개최된 ‘호남 서화연구 심포지엄’을 계기로 서화가와 작품에 대한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확인한 뒤, 3년여의 연구를 통해 완성됐다. 기존 연구된 서화가는 물론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주요 전람회에서 활동한 작가들을 포함, 최근 작고한 서화가의 생애와 활동, 작품을 종합적으로 소개,  지역 화단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책은 기존 연구된 서화가를 비롯, 주요 ..
이종근, 꽃담 콘텐츠 아이디어 제안으로 '전주 덕진공원 꽃담길'과 '세종시 한솔동 근린공원' 조성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경기전의 가을(김용관, 1970년대)
'초록빛으로 물든 캔버스....생명과 영원성에 대한 동경' 류재현, '복합문화공간 누에'에서 개인전 류재현 작가가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완주군 용진면 완주군청 옆에 '복합문화공간 누에'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 자리엔 50호에서 500호에 이르는 대작 위주의 유화작품 20 여점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 속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의식과 시각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인간에 의해서 훼손되고 변질돼 버린 자연의 원상회복과 황폐하고 마멸된 인간 심성의 근원 회복이 동시에 맞물려 있기도 하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단순한 대상의 이차적 묘사나 재현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모두 늘 그리워하고 돌아가고자 하는 욕망의 대상, 잃어버린 어머니의 가슴인지도 모르겠다. 자연에 대한 신앙과도 같은 열정이 화면 속에 육화된 생명력으로 재탄생되는 순간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의 그림 속 주된 배경은 숲이다. 숲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