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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영화백 가족전, 그리움으로 피어난 빛과 색의 향연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십니까.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이 좋은 날, 평생을 예술과 자연,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채우셨던 고(故) 하반영 화백님을 추모하면서 가족 전시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생전 동서양의 미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동양의 피카소'라 불리셨던 화백님은, 아버님이자 남편,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예술가로 생전 "예술은 삶의 호흡과 같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붓을 놓지 않으셨습니다.화백님이 남기신 캔버스 속에는 여전히 지지 않는 열정과, 세상을 바라보던 따뜻하고 깊은 시선이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화백님이 떠나신 후, 가족들은 그분이 남긴 예술적 유산과 추억을 정리하며 깊은 그리움을 위로받았습니다. 이제, 그 소중한 작품들을 고인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신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작은 자리를 마련했습..
승정원일기와 순창고추장 승정원일기와 순창고추장1.영조 27년(1751년) 윤5월 18일 원문 (고추장을 처음 칭찬한 기록)도제조 김약로와 영조가 나눈 대화로, 조종부 집안의 고추장(원문에는 고초장) 맛을 극찬하는 대목입니다.若魯曰, 苦椒醬近日連爲進御乎?(김)약로가 말하기를, "고추장은 근래에 연이어 올렸습니까?" 하니上曰, 連進御矣. 向日初入之苦椒醬, 甚好矣.상(영조)이 이르기를, "연이어 먹었다. 지난번 처음에 들어온 고추장이 매우 좋았다." 하였다.若魯曰, 此趙宗溥家物也. 更入之乎? 上曰, 唯.약로가 말하기를, "이것은 조종부의 집안 것입니다. 다시 들여올까요?" 하니, 상이 이르기를, "그리하라." 하였다.2.승정원일기 영조 28년(1752년) 4월 10일 원문藥路曰, 趙宗溥之醬, 果爲善作云矣。(김약로가 아뢰기를, “조종..
전북 갯벌과 백합 1970년대 연평균 2500t을 웃돌던 전북 백합 생산량은 새만금 간척 등 환경 변화로 최근 99% 이상 급감하며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하루 종일 갯벌을 뒤져도 백합 한 알 보기 힘들어요. 1970년대에는 발에 차이는 게 백합이었는데.”2026년 9월 16일 전북 부안군 대항리 갯벌.국내 백합 생산을 주도했던 전북 부안군 대항리 갯벌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온 김병곤 대항리 어촌계 감사(71)는 한때 백합으로 가득했던 갯벌을 떠올렸다. 널려있던 백합은 이제 직접 캐봐야 얼마나 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다. 대항리 어촌계는 추석 무렵 백합 채취에 나설 예정이다.김씨 기억 속 대항리 갯벌은 지금과 달랐다. 그에 따르면 2년 전까지만 해도 어촌계원 7~8명이 갯벌에 나가 하루 300㎏가량 백합을 잡았다. 하지..
전주 오송제 전주 오송재 김진돈 전주문화원장송천동은 신랑 오송과 신부 시천(붓내)이 어느 날 결혼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곳 송천동 사람들은 항상 틈만 있으면 옆에 있는 건지산과 오송제를 찾아 마음의 휴식을 취한다. 황톳길과 꽃길이 조성되었고 50년 된 편백나무 숲 아래에서는 남녀노소 몸을 흔들며 아침체조를 한다.건지산도형도를 보면 도솔봉에서 왕자봉을 거쳐 조경단을 만들고, 이들 전주이씨 시조 사공공과 왕자봉의 왕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장덕사 위쪽에 장군봉이 떡 버티고 있다. 또 도솔봉에서 산줄기 하나가 대지마을 토성을 지나 복숭아꽃이 피는 무릉도원을 만들며. 아래에는 청정한 연꽃이 피는 오송제를 만든다. 이 산줄기를 조경단 재실 뒷산을 지나 덕암마을에 승금정을 만들었고, 뒤편에는 백로와 왜가리 2,000마리나 서..
이석용 의병장을 기리는 황극단 이석용 의병장을 기리는 황극단 ​​​​​​​김진돈 전주문화원 원장 전주에는 왕기가 서린 건지산에 전주이씨 시조를 모시는 조경단이 있고, 도솔봉 아래 왕자봉이 자리하며 또 하나의 산줄기가 오른쪽으로 감싸며 내려가 덕진연못을 만들고 장군봉을 만든다. 이 장군봉은 전주이씨 시조단를 호위하는 장군이 자리하는 곳으로, 여기에는 조개 모양처럼 생긴 장군바위가 이곳을 지키고 있다.장군봉 남쪽에는 전북지역독립운동추념탑이 있고 바로 앞에는 백범 김구와 의병장 이석용을 모시는 황극단이 있다. 여기서 황극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우주 창조와 변화 운동의 중매자 역할을 의미하며, 우리 조선의 고종황제가 1897년 환구단(황궁우)에서 하늘신의 위패를 모시고 황제국에 맞는 제천의식을 행한 의미도 지니고 있다. 즉 황극단은 조선왕..
전주 최씨 7명의 글을 모은 유일본 '완산세고' 전주 최씨 7명의 글을 모은 유일본 '완산세고' 한 대학이 오랫동안 보관해 온 희귀 고문헌을 포함한 1,427책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여 이 자료가 국민이 함께 이용하는 지식문화유산으로 거듭난다.국립중앙도서관은 영산선학대학교가 기증한 고문헌 1,223책과 근대문헌 204책 등 총 1,427책으로 ‘영산선학문고’를 조성하고, 14일 본관 고문헌실에서 기증문고 설치식을 개최했다.이번 기증은 개인이나 문중이 아니라 대학 도서관이 소장해 온 자료를 국가도서관에 대규모로 기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영산선학대학교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이 탄생하고 깨달음을 얻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에 있는 대학으로, 오는 2027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박연란 총장은 “기록문화유산이 개인이나 한 기관의 소유..
1930년대 변산에서 잡힌 물고기는 1930년대 변산에서 잡힌 물고기는변산 해수욕장은 1933년 개장되었다. 개장되기 전 변산은 한적한 포구(浦口)였다. 해수욕장 개발 시에는 주변에 민가가 없었다. 주로 논들만이 있었으며 그 가운데 우물이 하나 있었다.사람들은 기생들을 데리고 와서 물속에서 함께 고무 튜브를 타는 호사를 누렸다.해수욕장 주변에는 고깃배로 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분주함을 보였고, 멀리 제주도 해녀들은 10여 명씩 떼를 지어 이곳까지 원정을 오기도 했다. 이근영 일행은 해수욕장의 해변가 주막에서 금방 잡았다는 펄펄 뛰는 도미와 가오리를 회쳐 놓고 막걸리 사발을 기울이며 생선 장사에게 고기 이름을 아는 대로 섬기라고 주문했더니 “그걸 어찌 다 섬기라고 그라우”라면서도 이곳에서는 명태 외에는 전부 잡힌다고 말했다.이근영(李根榮 : ..
갈치보다 더 맛있는 부안군과 군산시의 풀치 전라북도 부안군을 대표하는 풀치는 갈치의 새끼를 말한다. 이 풀치는 주로 군산시와 부안군 일대에서 잡히는 어류인데 특히 부안군에서 많이 잡힌다. 풀치를 대상으로 한 전업적인 형태의 어업은 찾아보기 어렵긴 하나 잡힌 풀치는 굴비처럼 건조를 하여 판매가 된다. 부안군에서는 주로 밑반찬으로 풀치가 사용되는데 한 번 맛본 사람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면서도 맛이 깊다. 잡히는 양이 많지 않아 주로 부안군 관내에서 소비가 되지만 오늘날에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풀처럼 가는 생선, 풀치변산반도와 인접한 전라북도 부안군에서는 오디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젓갈 및 죽염 등이 생산된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든 풀치라는 생선을 만날 수 있는데, 이 풀치는 다소 정리가 필요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