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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부용사 성예원 김제 부용사 성예원[새전북신문] 금용당(金蓉堂) 일섭(日燮, 1900~1975) 스님의 삶과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 (전 6권)이 출간됐다. 이 전집이 복원해 낸 것은 금용당 일섭이라는 한 스님의 작품 목록만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와 참혹한 전쟁, 전후 복구기를 관통한 불사 현장과 그곳에 땀 흘렸던 사람들, 그리고 오늘까지 굳건히 이어지는 한국 불교미술의 한 계보가 마침내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책 제목에서 비수갈마는 ‘제석천의 신하로 여러 가지 도구나 고예품을 만들고 건축을 맡아보는 천신’을 뜻하는 용어로 ‘불모(佛母)’인 금용 일섭스님을 높여 부른 명칭이다.아무리 적은 불사(佛事)라도 찾아오는 불모가 있으면 흔연(欣然)히 맞아 함께 일하고 가난한 절을 만나더라도 이해를 떠나 신심(信心)으로 불사에 임했..
채용신, 최석환, 이정직,송성용 작품(전주 미술관 솔 제공
이종근의 '익산 역사‧문화 속의 음식 이야기(보고서)' 발간 초읽기 이종근의 '익산 역사‧문화 속의 음식 이야기(보고서)' 발간 초읽기 익산시가 고대 백제 서동마에서 현대 치킨에 이르기까지:익산 역사‧문화 속의 음식 이야기'의 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책자(보고서)는 지난해 익산시(미식위생과)가 의뢰, 이종근이 책임연구원으로 참여, A4 용지 119쪽에 달합니다. ㅡㅡㅡㅡㅡㅡ 익산시·원광대학교 HIVE사업단 귀중 이 보고서를 귀 기관에서 의뢰한 '익산 역사문화 속의 음식 이야기'의 최종 성과품으로 제출합니다. 책임연구원 : 이종근(한국문화 스토리 작가, 새전북신문 편집부 국장) 연구보조원 : 채수훈(전 익산시 미식위생과장) - 목 차 - 1. 삼국유사의 서동마 2. 미륵사지 출토 대형 토기, 한국 최..
석지 채용신의 '초의선사 전신상' 공개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 1850~1941)이 그린 '초의선사 전신상'이 공개된다. 이는 단순한 외형 복사를 넘어, 평생 차(茶)를 사랑하고 학문과 선(禪)에 정진했던 초의선사의 온화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면의 정신과 인품을 눈빛과 표정을 통해 생생하게 이끌어낸 명작이다. 조선시대 초상화의 거장이자 마지막 어진화사였던 채용신의 독창적인 화풍과 기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선사가 오른손으로 나뭇결이 살아있는 구불구불한 주장자(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전신상이다. 짚신을 신고 서 있는 발의 방향과 자연스러운 자세는 정적인 일반 초상화와 달리 은거하는 고승의 풍모와 유랑하는 수행자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준다. 화면 우측 상단에는 '翠衣豊物肖像' (취의풍물초상)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푸른빛이 도는 승복을 입..
이종근 한국문화 스토리 작가, 11월 10일 제6차 죽봉 고용집선생 학술 세미나서 '옥구 묵죽의 전통과 고용집선생의 '죽봉(竹峯)'에 드러난 대나무' 주제 발표 이종근 한국문화 스토리 작가, 11월 10일 제6차 죽봉 고용집선생 학술 세미나서 '옥구 묵죽의 전통과 고용집선생의 '죽봉(竹峯)'에 드러난 대나무' 주제 발표 '제6차 죽봉 고용집선생 학술세미나 및 답사 행사계획서'입니다.행사는 2026년 11월 10일 화요일 14시~18시에 군산대학교 인문대학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며, 죽봉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국립군산대학교 역사학과 및 전북역사문화연구소가 주최합니다. 군산시, 국립군산대학교, 제주고씨 임피 종문회 등이 후원하고 있습니다.상세한 행사 일정과 세미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 13:00~14:00 | 참가자 등록, 내빈 접견 • 행사 진행: 고창인 박사 (죽봉고용집기념사업회 수석 부회장)• 14:00~14:20 | 개회사 및 축..
<133> 김우철 화가의 '오방색 연못에 피어난 상생의 몸짓' 김우철 화가의 '오방색 연못에 피어난 상생의 몸짓'사람들은 저마다의 굴곡을 안고 도시라는 거대한 미로를 헤맵니다. 나 역시 숨 가쁜 일상에 치여 마음의 숨통이 턱끝까지 막혀올 때면, 문득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의 품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어집니다.그러다가 마주한 서양화가 김우철 화백의 작품들은 내 안의 묵은 갈증을 씻어내 주는 한 줄기 맑은 바람과도 같았습니다.그는 모악산과 지평선 등 김제 특유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청산은 발밑에 들판을 키우고 들판은 가슴속에서 산을 그리워합니다. 평야는 산(山)의 품 안에서 자랍니다. 모악산은 바로 그 호남평야의 어머니 산으로, 평평한 들판에 갑자기 둥글고 밋밋하게 솟은 저 아래 모두 ‘금(金)’자로 시작되는 고을을 품고 있습니다. 금평(金..
<132> 훠드 미혜 김의 '캔버스에 뿌리내린 거목(巨木)의 노래' 훠드 미혜 김의 '캔버스에 뿌리내린 거목(巨木)의 노래'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삶의 자리를 통째로 옮겨야 하는 거대한 이주의 바람을 맞이한다. 고향 군산을 떠나 낯선 미국 땅에서 이십 대와 삼십 대의 파릇한 세월을 보냈던 한 사람이 있다. 서양화가 훠드 미혜 김(Mihae K. Ford). 그녀에게 이국(異國)에서의 이십 년은 구속받지 않는 자유를 호흡하는 시간인 동시에, 마음 한구석에 지울 수 없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켜켜이 쌓아 올린 시간이었으리라. 영어사전을 끼고 첫 데이트를 하며 차창 밖으로 번지던 노을을 ‘Sunset’이라 배우던 스물한 살의 청춘은, 어느덧 붓을 들고 삶을 증명하는 단단한 예술가가 되어 다시 고향의 흙을 밟았다.그녀의 작품 ‘Standing Tall(우뚝 서서)’을 가만히 ..
<131> 조영대 화가의 '품어 안는 마음, 어머니의 보자기' 조영대 화가의 '품어 안는 마음, 어머니의 보자기'화실의 캔버스 위로 따스한 촉감이 번진다. 완주의 고즈넉한 작업실에서 소박한 일상의 가치를 길어 올리는 조영대 화가의 붓끝이 가닿은 곳, 그곳에는 정갈하게 접힌 사각형의 우주, '보자기'가 있다. 이탈리아어로 정물(靜物)을 뜻하는 ‘나투라 모르타(Natura Morta)’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지만, 화면을 가득 채운 것은 지극히 한국적이고 따사로운 우리네 어머니의 숨결이다.돌이켜보면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조각보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였다. 쓸모를 다해 버려질 법한 색색의 자투리 헝겊들, 모시와 삼베 조각들이 어머니의 서툰 듯 정성스러운 바느질을 거쳐 하나의 커다란 조화를 이루어내곤 했다. 화가는 "색이라는 것은 어울려야 색이다. 배려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