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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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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모화백의 전동성당
<이종근의 역사문화 이야기 50> 전주에 흐르는 비파명인 송경운의 예술혼 전주에 흐르는 비파명인 송경운의 예술혼 '송경운전(宋慶雲傳)'은 17세기의 비파 연주자 송경운(宋慶雲)을 한문 산문으로 표현, 한국의 문학사와 음악사에서 공히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작가인 서귀 이기발(李起浡, 1602~1662)은 송경운을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경험을 바탕으로, 이 빼어난 음악가의 생애를 재현했다. ‘송경운전’은 이기발의 후손들이 유고를 모아 책으로 꾸민 ‘서귀집’(西歸集)에 실렸다.즉 '서귀유고’(西歸遺藁) 권7이다. '예술인들의 지극한 경지를 칭찬할 때 ‘어째 송경운의 비파 같네’라고 했고, 초동이나 목동의 무리가 모여 놀 때도 누가 재미있는 말을 하면 ‘어째 송경운의 비파 같네’라고 했으며, 말을 배우는 두어 살짜리 아이가 자기와 관계없는 것을 가리키며 물어도 ‘어째 송경운의..
전주전통술박물관, '한글 완판본체로'... 22년만에 건물 문패 바꿔 전주전통술박물관, '한글 완판본체로'... 22년만에 건물 문패 바꿔 2일 전주전통술박물관에 '전주전통술박물관' 한글 완판본체 편액이 걸렸다. 입구의 한자 편액 '수을관(酬乙館)'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간다. 이에 따라 22년만에 건물 문패가 바뀌었다. 작업은 현판서각장(대한명인 635호, 대한명인회 전북지회 부회장)양청문작가가 맡았다. 전주전통술박물관은 2002년, 술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향토주를 보존·재현하며 새로운 민속주를 개발하는 일을 주로 하는 작은 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다. 이때 입구에 '수을관(酬乙館)'이란 편액을 걸었다. 술을 빚어 놓으면 쌀을 발효시킨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수(酬)'와 '을(乙)'자를 결합해 '수을관(酬乙館)'이라고 부른다. 술을 빚어 놓으면 부글부글 끓으며 열이 발생한다..
김창조 가야금과 신관용류 김창조 가야금과 신관용류 산조는 한국 전통음악에 속하는 기악 독주곡의 한 장르다. 19세기 말 김창조의 가야금산조를 시작으로 거문고산조, 대금산조, 해금산조, 피리산조, 아쟁산조 등으로 발전했다. 가야금산조의 시원으로 일컫는 악성(樂聖) 김창조(1856~1919). 그는 1917년 7월(음력) 김창조는 전주에서 회갑을 맞았다. 이 때 그가 양성한 후진 들은 스승을 위해 축하공연을 준비했는 데 주요 연주곡목은 역시 '가야금 산조' 였다. 김창조는 그때 자신이 창작한.장별제 산조가 짧은 기간에 대중화된 것을 목격 했다. 실제 산조가 굉범위한 연주 단계로 넘어간 것은 1920년대 이르러세다. 그것 은 곧 장별제의 확립에 크게 영향을 주 었다. 그리하여 재능 있는 흐계자들은 원 가락을 습득하는 단계로 쉽게 이행..
한규호, 수몰민의 눈으로 본 안천 보한마을과 용담호 사진전 사진가 한규호가 15일부터 21일까지 전주 사진공간 눈에서 사진전 '보한마을, 용담호'를 갖는다. 보한마을 수몰민의 눈으로 기록한 '보한(輔韓)마을과 용담(龍潭)호'는 사진입문 30여년만메 갖는 첫 전시다. 이 자리엔 1996년부터 2023년까지 촬영한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보한동문' 이 나오는 사진은 한석우가 쓴 빗돌이다. 작가가 카메라를 처음 접하게 된 동기는 전북일보에 근무하던 정지영 사진기자가 1982년 큰아들 백일사진을 주면서 사진을 직접 해 보라고 권한 것이었다. 1983년 봄 펜탁스mx 중고 카메라를 구해 그해 태어난 작은아들의 배꼽 사진부터 두 아들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 아이들 사진을 중심으로 촬영했다. 1996 사진관에 출입하던 14명이 모여 사진 동아리(이너포커스)를 결성, 본..
1960년대 한벽당(하반영)
이순재의 전주 경기전 이순재의 서양화. (1940년대 전후 작품, 작품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일제의 전주침탈과 식민시대 구술실록 p.294)
새롭게 문을 여는 국립전주박물관 석전기념실 국립전주박물관이 석전기념실을 새로 개편하고 4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석전기념실은 서예가로 널리 알려진 전북의 명필 석전 황욱(石田 黃旭, 1898~1993)을 기리는 전시 공간이다. 석전기념실은 1990년 황욱의 아들 황병근이 5,000여 점이 넘는 수집품을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하면서 2002년 11월 처음 문을 열었다. 올해는 잠시 문을 닫았던 석전기념실을 새롭게 꾸며 석전의 서예작품을 비롯한 문방사우, 옛 책과 편지와 수집품 등을 전시하고 석전의 삶과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을 상영한다. 석전기념실에서는 먼저 황욱의 글씨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 아직 중앙서단에 나서지 않았던 초기의 단아한 글씨(1965년, 68세 이전), 수전증을 극복하기 위해 악필법을 시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