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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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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택, '추억의 시간 사진전' 다송(茶松) 이준택 개인전이 5일부터 11일까지 전주 청목갤러리에서 '추억의 시간 사진전'을 갖는다. 이번 전는 작가의 작품에서 1970년대에서 80년대까지의 사진을 모아 첫 번째 전시를 갖는다. 1970-80년대의 이른바 예술사진이 대세이던 시절에도 우리 지역의 농촌과 풍경을 묵묵히 담아냈다. 작가는 몇 시간 산길을 걸어 들어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우리 지역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겼다. 작품을 통해 지역의 사라진 풍경과 우리들의 기억 속 이야기를 되살리고 있다. 사진엔 우리들의 사라진 이야기가 묻어난다. 특히 1978년에 찍은 '뒤돌아보는 시간'은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칠순이 넘은 할머니가 당신 몸보다 큰 갈퀴나무 솔가리를 담은 봇짐을 등에 지고 길을 가다가 멈춰 서서 우리를 향해 뒤돌아보는 모습을 ..
서예가 이필숙 4번째 개인전 '행만리로(行萬里路)' 서예가 이필숙이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4번째 개인전 '행만리로(行萬里路)'를 갖는다. 미당(美堂) 이필숙의 네 번째 개인전 주제는 ‘행만리로(行萬里路)’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주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행만리로行萬里路’는 명나라 말기 서화가이자 수장가이며 감식가인 동기창이 제시한 서화론이다. 그의 서화론이 추구하는 심미적 이상은 담(淡)의 추구에 있다. 담(淡)은 운(韻) ⸱ 일(逸) 등과 일맥으로 상통하며, 자연 혹은 자연의 도(道)와 서화가의 기운(氣韻) ⸱ 정신(精神) ⸱ 신채(神采) ⸱ 풍격(風格) 등과도 일맥상통한다. 동기창은 “독만권서(讀萬卷書)와 행만리로(行萬里路)”와 함께 “학문적 소양과 기예적 숙련이 갖춰진 후에 새로운 창신을 추구해야..
원로서예가 아석 소병순, 5백 종류의 야생화 사실화로 그려 "세화(細畵), 세필(細筆)이라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머리카락 같은 섬세함이 요구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눈도 잘 보이지 않고, 어깨도 아프기 일쑤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야생화를 한 번 바라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원로서예가 아석(雅石) 소병순(蘇秉順)선생이 5백 종류의 야생화를 사실화로 그려내 화제다. 지금으로부터 5~6년전 민들레를 처음 시작, 그후 광대수염과 쥐오름풀과 졸방제비꽃, 노랑장대와 요강나물, 눈개승마, 범꼬리꽃 등에 이르기까지 최근들어 각각의 작품이 5백종을 완성했다. "홀아비바람꽃은 한 개의 꽃대에 한 송이의 꽃만 핀다고 해 붙여진 이름. 10~25cm 높이의 꽃줄기 끝에 하얀 꽃이 위를 향해 하나씩 달립니다. 꽃말은 ‘비밀스러운 사랑’입니다.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
휘묵회와 먹빛이야기 창립전, 청목미술관과 전주대 박물관서 회원전 휘묵회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제8회 정기회원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 ‘먹의 향기’는 자연을 소재로 먹색으로 그려내는 문인화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문인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서정적인 감각을 더한 새로운 작품들로 사군자, 십군자 등의 특정한 형상보다는 내면의 본질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였고, 이를 통해 절제된 아름다움과 함축된 표현을 담아냈다. 이 전시는 함께 활동하고 있는 회원과 강사 26명의 문인화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기본에 충실한 선질과 구도를 통해 작품의 균형감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창작 기법을 활용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통 문인화의 새로운 해석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휘묵회는 문인화, 서예, 캘리그라피 등을 통해 ..
이승우 개인전 ‘망초의 계절’ 이승우가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주 향교길68 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는 최근의 작품을 중심으로 ‘망초의 계절’ 시리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일관되게 ‘망초’를 주제로 작업을 해 왔다. 작가가 좋아하는 망초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풀이다. 시골 어느 곳에서든 아무렇게나 자라 ‘계란후라이’ 같은 꽃을 피우는 망초. 작가는 하찮고 흔해 빠진, 게다가 나라가 망할 때 지천으로 피어나 ‘나라 말아먹은 잡초’라는 눈총까지 받고있는 망초를 캔버스에 끌어 올렸다. 사랑으로 덧칠해 내면서 그의 망초는 희망이 된다.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듯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채의 물감을 드리핑(dripping)하며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우연이기도, 필연이기도 한 움직임과 색채의 조합은 작가만의 독특한 화..
임대준, 기획 초대전 ‘묵상- 山’ 임대준이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기획 초대전 ‘묵상- 山’을 갖는다. 지난 3월 갤러리 숨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그 동안의 전시기획에서 가장 중심이 되어 주었던 ‘PLATFORM’에 참여했던 47명의 작가 가운데 15명이 다시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 ‘PLATFORM AGAIN’이란 기획 아래 릴레이(relay) 개인전을 펼치며 그들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PLATFORM’은 서로 다른 개성의 작가들이 숨이라는 플랫폼에서 서로 소통하고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또 다른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은 기획이다. 수묵은 물과 먹의 운용으로 수없이 많은 표현 방법과 먹색의 조화 등으로 우리의 사상과 정서를 표현하는데 알맞은 재료로 인식되어 왔다. 수목의 본질은 생략과 강조 함축과 은유 등의 ..
최인수,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서 11회 개인전 ‘쿠바를 그리다’ 화제의 드라마 ‘남자친구’에는 쿠바 아바나가 배경으로 나온다. 쿠바 아바나는 꿈을 현실로 전환시키는 낭만의 땅이다. 아바나의 구도심인 아바나 비에하에는 룸바 선율이 흐르고, 추억의 올드카가 오가며, 스페인풍의 돌길이 이어진다. 아바나의 호세마르띠 국제공항에 비행기가 내린다. 긴장이 무색하게 입국심사대의 질문은 간단하다. 쿠바에 온 이유도 며칠간 있을 것이라는 질문도 없다. 짐 찾는 곳은 재래시장에 들어선 듯 어수선하다. 쿠바 여인의 가는 손가락에는 이미 담배가 들려 있다. 시가의 고장이라 흡연에 대해서 관대한 것인지 매캐한 연기가 자욱하다. 아담한 모습의 이 공항을 스케치해본다. 최인수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서 11회 개인전을 갖는다. ‘쿠바를 그리다’를 주제로 한 자리다. 2..
반정자, 전주향교 앞 갤러리한옥에서 세번째 개인전 작가의 파스텔화는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과 사람들을 소재로 삼았다. 파스텔의 색감을 사용해 깊은 감성을 피워냈다. 그동안 인물 중심의 작품을 발표해오가다 최근에 자연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풍경 위주의 작품을 하고 있다. 맑고 고운 색 속에서 작품 속 빛은 영롱하다. 많은 사람들의 초상화에 자연 속 모습들까지, 파스텔의 흔적은 그림 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파스텔톤으로 물들일 태세다. 작가의 삶을 담은 작품들은 감상자에게 작가 특유의 감성을 전한다. 격정적이기보단 잔잔하고, 가볍기보단 무게감이 느껴지는 화면은 다양한 작품들에서 공통되는 특징이다. 작가는 "특유의 장점을 살려 순간마다 만나는 자연 속 본성의 향기를 그리워하며 그들 심연의 세계를 즐거이 표현했다. 표현하면 할수록 분필같은 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