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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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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정향자 개인전 정향자가 23일부터 2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제9회 개인전을 갖는다. 이 자리는 지나왔던 편한 길을 답습하지 않고 계속해서 문인화의 현대성에 대한 실험을 이어나가고 있는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문인화의 ‘현대성’을 탐구해 왔다. 그는 문인화의 전통적 기법을 기본으로 하되 더 나아가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실천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사물의 세부 묘사에 치중하지 않고 사의(寫意), 즉 사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문인화의 전통은 따르되, 그가 사용하는 재료나 기법은 생경한 부분이 있다. 그는 석채, 분채뿐만 아니라 아크릴, 옻 등을 사용하거나 입체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는 부조와 판화로의 응용까지 문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대표적으로 붉은 소나무 한..
전주부채문화관, 선자장 보유자 김동식 초대전 ‘김동식의 백선(白扇)’ 전주부채문화관은 29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보유자 김동식 초대전 ‘김동식의 백선(白扇)’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동식 선자장의 합죽선 신작과 대표 작품 2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김선자장은 저시에 백선(白扇)만을 선보인다. 합죽선은 변죽에 어피, 대모, 나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치장을 할 수 있고, 선면에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지만, 합죽선의 가장 근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치장을 빼고 백선으로만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에 소개하는 백선 중 조선시대에 황실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오십개의 살로 이루어져 백번이 접히는‘오십살백(百)접선’을 선보인다. 조선시대에 부채는 고가의 사치품으로 신분에 따라 부채살수에 제한을 두었다. 왕실 직계만이 부채살이 50개인‘오십살백(百)접선’을 사용할..
이복수, 원로화가의 애정이 벽화 되살렸다 이복수, 원로화가의 애정이 벽화 되살렸다 2001-08-25 임용묵 국보급 평가를 받았지만 69년 보수공사와 86년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던 금산사 대적광전(大寂光殿)의 벽화 ‘백의관세음보살상’이 최근 복원돼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적광전 벽화 ‘백의관세음보살상’은 1928년 일본 평범사(平凡社)에서 발간된 ‘세계미술전집’에 소개될 정도 미술사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 이 전집 제23권 88쪽에는 벽화 사진과 함께 “금산사 대적광전내 진후면벽(陳後面壁)의 배면에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소위 오도자(중국 唐人)풍의 주의(晝意)를 따른 것으로 필력이 대단히 웅건하고 생동감 넘쳐 현재 조선조 불전의 벽화중에는 이 그림에 비할만 한 것이 없다”고 극찬했다. 또 “강희년간(康熙年間·숙종, 1600년대)초에 건물..
김스미의 '길 위의 우연' 속 토끼 선한 토끼 한 마리
김스미의 길 위의 우연 2023년 토끼의 해 형상화
전주 청목미술관, 전북의 불꽃Ⅲ ‘2023 청목 아티스트레지던시 그룹전’ 전주 청목미술관이 15일부터 28일까지 전북의 불꽃Ⅲ ‘2023 청목 아티스트레지던시 그룹전’을 갖는다. 이번 기획전은 김스미 등 ‘2023 청목 아티스트레지던시’ 작가 5명 25여 점을 선보인다.‘전북의 불꽃’ 연속 기획전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주관의 ‘2023 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불꽃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우리들에게 시대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 자리는‘2023 청목 아티스트레지던시’ 장석원, 이철규, 김스미, 신혜백, 정유리 작가들을 집중 조명한다. 2022년 ‘전북의 불꽃Ⅰ,Ⅱ’에 이은 연속 기획전 ‘전북의 불꽃Ⅲ’은 전북지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신진 시각예술가를 연구하여 홍보하고, 국내 ..
'고무신을 오브제로 추억 되살린다', 강연숙,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열린미술관에서 개인전 강연숙 작가가 7일부터 31일까지 전주혁신도시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열린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그동안 고무신을 테마로 작업을 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고무신을 오브제로 활용한 설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고무신을 배치했다. 전시 타이틀도 담백하게 '고무신'이다. 작가는 연아틀리에 대표로 전주한옥마을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무신 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고무신을 활용한 보다 예술성 높은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작가는 "인과 연 사이에서 울고 웃었을 찢어진 고무신에게 꽃바람을 불어 넣고 싶었다"면서 "이번 전시가 고무신이 갖고 있는 상징과 추억을 더욱 깊게 표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작가는 지난 2019년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첫 개인전..
원교묵림회, 제8회 정기회원전 원교묵림(圓敎墨林)이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차오름 2실에서 여덟 번째 전시를 갖는다. 이는 원광대 교육대학원 서예교육과를 졸업한 11명이 서예에 대한 연구 노력과 서예 발전 기여에 목표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데 따른 자리다. 무엇보다도 한글은 물론 한문, 문인화, 서각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이는 미술협회, 서예협회, 서가협회 등에서 중견 작가로 입지를 굳히고 있음을 익히게 하는 대목이다. 회원 면면을 들여다 보면 대부분이 석사학위를 가진 중견 서예가들로 회원들의 거주지도 전북 외에 대전. 광주. 김천. 여수 등 다양하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인해 전시를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4년만에 개최하게 됏다. 여러 서체의 전통 서예와 한글 캘리그라피. 전각 기법을 응용한 현대 서예와 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