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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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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허산 정재석, 전주 청목미술관에서 열 두 번째 개인전 한국화가 허산 정재석이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주 청목미술관에서 열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진안 용담댐의 봄, 진안 가막리의 길, 순창 동계, 군산의 가을, 임실 성가리의 겨울, 임실 오수, 슬치, 남관, 옥정호 등 전북 산하에 대한 애정과 자기 성찰을 담아 '여름 풍경'과 '어느 겨울날'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시나브로, 고즈넉하고 적막이 감도는 화면 공간엔 투명한 대기를 뚫고 나오는 청량한 감각이 온 몸을 감싸는 듯한 여운이 스며든다. 편안한 구도에 여백을 잘 살리는 한편 섬세하면서도 담담하고 유연하게 채색, 친근감을 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통 기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우리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현대적 감성을 얹혀내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날 인간성의 상실이나 소외에서 오는 혼란스러움이 만..
아들 천광호화백, 아버지 천칠보닝화백의 '유현문 '작품 현장에 서다.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서예 개인전 초대의 글> 잘 지내시죠? 송하진입니다.저는 서예가이셨던 아버지(강암 송성용) 덕에 어려서부터 늘 붓을 놓지 못하고 서예를 익혀 왔습니다.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서 저의 서예 개인 초대전을 준비했습니다.◆ 한국미술관 (서울 인사동)9. 25(수) ~ 10. 1(화)(개막식 : 9. 25 수요일 오후5시)◆ 현대미술관 (전북 전주)10. 11(금) ~ 11. 10(일)(개막식 : 10. 11 금요일 오후5시)시간 내셔서 따뜻이 손잡아 주시면 정말 기쁘겠습니다.푸른돌·취석 송하진 올림※ 전시장 관계로 화환 및 화분은 정중히 사양합니다.http://www.artcalli.net/news/view.php?idx=2824새전북신문 기사http://www.sjbnews.com/news/news.php?number=823697
<이종근의 역사문화 이야기 152> 마음을 위로하는 김스미화가의 마음을 위로하는 김스미화가의 달항아리서양화가 김스미가 20일부터 25일까지 전주 청목미술관에서 '달항아리에 스미다-전설(LEGEND)', 레지던시 결과 보고 초대전을 갖는다.2023년부터 레지던시 작가로 열정을 다하는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120호 작품 '전설, LEGENDⅠ,Ⅱ'2점을 포함, 모두 25점을 선보인다.'전설, LEGENDⅠ,Ⅱ'2점은 대규모 작품로 무려 8개 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이 전시는 '달항아리에 스미다-전설(LEGEND)'이란 명제를 달고 있다.작가는 2019년, 1920년 '김스미전', 2021년 '영원한 꿈', 2022년 'We are Dreaming', '삶에 지친 그대에게', '추억을 소환하다', 2023년 '달달(達達)한 판타지Ⅰ,Ⅱ' 등, 전시마다 달항아리와 ..
김스미, 전주 청목미술관 레지던시 결과보고 초대전 김스미, 전주 청목미술관 레지던시 결과보고 초대전서양화가 김스미가 20일부터 25일까지전주 청목미술관에서 레지던시 결과 보고 초대전을 갖는다,2023년부터 청목미술관 레지던시 작가로 열정을 다하는 김 작가의 이번 초대 개인전은 120호 작품 '전설, LEGENDⅠ,Ⅱ'2점을 포함,   25점이 선보인다.이 전시는 작가의 레지던시 결과 보고 초대 개인전 '달항아리에 스미다-전설(LEGEND)'이란 명제를 달고 있다. 작가는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힘을 가진 존재라고 말한다. 힘든 시절을 달항아리와 그림을 통해 극복하는 과정을 겪었던 작가는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한 은유를 달항아리 그림에 담아 꿈의 시간을 소환하는 존재의 심연으로 표현한다.달항아리가 가진 에너지의 파장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정..
죽사 이응로의 원숭이 가족
"모든 작가들을 '하늘 물고기'처럼 귀하게 여기고 싶어요"전주 한옥마을 교동사무소 부근에 ‘하늘 물고기 아트’ 문 연 최영숙화가 "물고기는 보여지는 단순한 개념의 의미를 가진 생명체는 아니에요. 모든 개체는 물에서 잉태되고 이의 관여없이 숨조차 쉴 수 없습니다. 또, 물에너지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병들고 맥없이 무너지며, 완전히 소진되어 버리는 까닭에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됩니다. 난 그 물에 노니는 물고기를 ‘비천어(飛天魚)’라 이름합니다” 전주 한옥마을 교동사무소 인근(향교길23)에 ‘하늘물고기 아트’ 오픈을 앞둔 명경 최영숙작가는 전국의 화가들을 홍보함은 물론 판매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아트' 바로 옆엔 하늘 물고기를 꿈꾸면서 우의정을 지낸 만암(晩庵) 이상진(李尙眞, 1614-1690)이 심었다는 회화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그 물고기는 물 머금은 구름을 입에 가득 물고 마음껏 헤엄치며 날아다닙니다. ..
아버지의 정미소 아버지의 정미소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겨울, 어머니는 솔바람 거친 좁다란 논두렁 길을 걸어 양푼 대야를 이고 오셨다. 촉촉한 삼베 보자기를 걷으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이 우리를 황홀케 했다. 조청에 찍어 먹는 달콤한 가래떡은 1년에 한 번 설날에만 맛봤다. 나는 항상 윗마을 정미소를 동경했다. 건장한 주인 아저씨가 쌀가마를 들었다 놨다 하시며 도정을 살피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다소 권위적이고 무서웠지만 가래떡을 뽑을 땐 거룩해 보였다. 세월이 흘렀다. 방앗간 아저씨도, 어머니도 고인이 됐다. 양철지붕은 녹슬고 기울어졌다. 지난 수업에 김계남 님이 보여준 친정집 정미소를 오늘 함께 그렸다. 선 드로잉 실습엔 양철 지붕이 적격이다. 그림을 모아 놓고 평가할 때 계남 님은 사인 위에 ‘아버지의 정미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