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 갤러리 한옥, 1월 3일부터 31일까지 뱀띠전 '청색시대'
전주향교 앞 갤러리 한옥이 3일부터 31일까지 띠전 '청색시대'를 주제로 전시를 갖는다,
강종수 등 12명의 작가를 조망하고 새해를 맞이나 '청색시대 띠전'을 선보인다.
2025년은 청색의 ‘을(乙)’과 뱀의 ‘사(巳)’를 합쳐 ‘청사(靑蛇)의 해’, 즉 ‘푸른 뱀의 해’로 불린다.
육십 갑자는 동아시아 전통에서 십간과 십이지를 조합해서 만든 60년 주기의 연도 표시 체계이다.
을사년은 십간의 '을'과 십이지의 '사'가 합쳐진 해이다.
간지 체계는 자연의 오행 그리고 색과 연관되어 있다.
자연의 오행인 목, 화. 토, 금, 수는 각각 청, 적, 황, 백, 흑색과 연결이 된다.
따라서 '을'은 오행상 '목'을 의미하기 때문에, 색상은 청색으로 연결이 되고, '사'는 동물로 뱀과 연결이 되어서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를 의미한다.
그래서 푸른 뱀은 새로운 시작, 지혜로운 변혁, 성장과 발전의 의미로 해석된다.
여섯 번째 십이지신인 뱀은 지혜롭고 영리한 동물로 알려졌다. 주기적으로 껍질을 벗고 새롭게 거듭나는 신체 능력으로 끝없는 생명력·영생·불사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대응이 어려운 격변의 시대 속에서 적응과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를 맞이하는 열린 자세가 아닌가.
전시는 나아가 뱀이 감각 기관을 총동원해 환경변화를 감지하고 먹이를 찾듯 환경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 새로운 기회를 탐색해 나가야 함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는 미래의 희망적 계획을 뜻하는 ‘청사진(靑寫眞)’과 푸른 뱀의 해를 맞아 힘차게 나아가겠단 의지를 담은 ‘청사진(靑巳進)’의 두 가지 의미를 주제로 한다.
푸른 뱀의 기운을 고스란히 담은 ‘전통 회화’ 전시를 관람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전시는 뱀을 주제로 한 개성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이처럼 동일한 주제를 자신만의 표현법, 상상력으로 해석해내는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이다.
이성옥의 '기억'은 온몸을 감은 뱀 두마리가 혀를 낼름거리면서 당신을 노려본다.
강종수 권순영 김귀복 민동기 안춘희 양은미
이동근 이성옥 이정희 이택구 이희완 정명희
주미희 테레사 박재만 이은주(작품 소장전시)가 참여한다.
이택구관장은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이다.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결정짓는 능력을 지닌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지는 뱀, 그리고 건강과 안전을 의미하는 푸른색이 결합된 만큼 2025년은 마음의 평화와 깊은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여러 푸른 뱀의 기운을 가득 담아 2025년 첫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했다./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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