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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의 자화상
하반영 자화상
뱀의 해 '장수 사두봉(蛇頭峰)' 뱀의 해 '장수 사두봉(蛇頭峰)'전북 장수 8경의 하나로 장안산군립공원의 비경인 두 용소를 거치는 사두봉(蛇頭峰·1014.8m)~덕산계곡을 소개한다.사두봉이라는 명칭은 옛날에는 봉화를 올렸던 곳으로, 봉우리가 뱀 대가리 같이 생긴 데서 유래한다. 구불구불한 능선에 20개가 넘는 봉우리가 늘어서 있어 뱀이 갈지(之)로 나아가는 모습을 했다 한다. 또 다른 설은 신선이 도술을 부려 뱀에게 쫓기는 두꺼비를 구해주고는 뱀을 산으로 만들어버렸는데 그 산이 사두봉이며, 두꺼비는 은혜를 갚는다며 돌로 변했다는 이야기다. 그 돌이 번암면 요천 물 가운데 있는 두꺼비 바위로 주민은 섬암(蟾岩)이라 한다.덕산계곡에는 용이 살았다는 아래 용소와 윗 용소 구간을 용소계곡이라 따로 부르며, 크고 작은 소(沼)가 10여 곳이나 ..
이성재화백의 '균형' 속 2025 을사년 뱀 이성재화백의 '균형' 속 2025 을사년 뱀이성재 화백의 '균형'은 추상화와 비구상화를 넘나들어 그림을 관찰하듯, 바라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밝고 긍정적인 표현으로 다양한 색감을 사용했다. 다양한 혼합 재료를 마음껏 쓰되, 검은색과 붉은색의 균형으로 따사롭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사람들이 등장한 가운데 화면 중앙에 갑골문  '즐거울 락(樂)' 자가 화면을 채운다. 이는 삶의 안정감과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에 다름 아니다. 진정한 균형을 추구한 것이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뱀도 즐거워 하는 새벽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작품의 바탕색은 파란색이다.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으로 단기 4358년, 서기 2025년이 되는 해다. 을사년은 육십갑자(六十甲子)의 42번째에 해당하며, 십이..
진안현감 신영균을 위한 천인산 천인산 千人傘(민속5898)길이230  지름140  1885년1885년(고종 22)에 진안현 사람들이 진안현감(鎭安縣監) 신영균(申永均, 1833-1922)에게 바친 수산(繡傘)으로, 덮개에는 ‘全羅左道 鎭安縣監 申侯頌德 千人傘’ 및 신영균의 공을 칭송하는 글, 휘장에는 128명의 이름이 수 놓여 있다. '마이산(馬耳山) 1,000장(丈)의 붓으로 송덕의 글을 쓸 수 있으니, 봉두굴(鳳頭窟) 오색의 실로 장차 비단에 수놓아 명성을 이루려고 하네'
44회 전국체전이 열린 전주종합경기장 지난 1962년 전주시는 다음해 열릴 제44회 전국체육대회 유치 신청을 한다. 당시만 해도 전국체전은 국내에서 가장 큰 문화·체육행사로 전국 시·도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현지 답사차 온 정부 조사단 반응은 무척 냉랭했다. ‘경기장이 작고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전주의 종합 체육시설은 현재 노송동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자리에 있던 ‘전주공설운동장’이 전부였다. ‘인봉리 운동장’으로도 불리던 이곳은 축구장과 테니스장을 갖췄으나 기반시설이 태부족이고 노지에 달랑 운동장 몇 개 있는 정도였다. 따라서 조사단의 지적은 정확했으나, 그때만 해도 전국 7대 도시 중 하나던 전주시민의 자존심은 상할 대로 상했다. 일단 이듬해 전국체전을 무조건 유치해놓고 도민의 힘으로 새 경기장을..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 민중의 지팡이가 되다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 민중의 지팡이가 되다차일혁(車一赫)의 생애는 매우 짧고도 길었다. 인간이 타고난 최소한의 수명 60세를 채우지 못한 점에서는 그가 살다간 38세의 삶은 매우 짧았다.그러나 차일혁은 그 짧은 생애동안 몇 사람의 몫을 거뜬히 해놓고 갔다. 그리고 대한민국 현대사에 커다란 역사의 발자취를 남기고 갔다. 차일혁의 삶은 외형적으로 볼 때 크게 6개 부류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일제하 한민족으로서 의식과 양식을 지닌 열혈(熱血) 청년, 중국에서의 항일독립운동가, 광복 후 일본의 악질형사를 처단한 민족의 투사, 건국과 건군을 위한 애국지사, 북한 남침 후 활동한 유격대장과 빨치산토벌대장, 휴전 후 맡았던 민주경찰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게 보면 차일혁은 한 사람으로서 여섯 사람의 몫을 넉넉히 ..
2025 을사년 청사(靑蛇)의 해, 전북에 ‘푸른 뱀’ 기운 품다 2025 을사년 청사(靑蛇)의 해, 전북에 ‘푸른 뱀’ 기운 품다뱀을 뜻하는 사(巳)는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의 형상을 딴 글자로 일어서는 기운을 뜻하며, 우리 조상들은 한꺼번에 많은 알과 새끼를 낳기 때문에 다산성을 상징한다고 해 풍요와 재물의 가복신(家福神)으로 여겼다.국토지리정보원이 조사한 결과, 전국 208개의 뱀과 관련된 지명 중 시.도별로 전남이 41개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31개, 충남 31개, 경남 29개, 전북 27개, 경기 14개, 충북 11개, 강원 10개 등의 순이다.“을사년 청사(靑蛇)의 해 전북에 ‘푸른 뱀’ 의 기운을 품고 있다.△전북 뱀 지명, 27개글자별로 보면 ‘사동’(蛇洞)이라는 지명이 경북 경산시 동부동의 마을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5개로 가장 많다. 이어 ‘뱀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