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북스토리

드라마 옥씨부인전 촬영지에 나온 진안 수선루

드라마 옥씨부인전 촬영지에 나온 진안 수선루

'옥씨부인전’은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5년 1월 26일까지 방송중인 JTBC 토일 드라마로, 진안 수선루, 익산 서동요테마파크, 고창읍성, 내장산 우화정 등에서 촬영됐다.

5회분 애심각 해강이 다쳐 치료받는 동굴의 절로 나오는 드라마 촬영지는 진안에 있는 수선루(보물)이다.

이곳은 인기 드라마였던 ‘연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촬영지로도 나와 이미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힌 멋진 곳이다. 400년 전 천연의 암굴에 절묘하게 지어진 누각과 정자의 모습이 참 멋지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수선루(睡仙樓)는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월운마을 앞으로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약 1km 남짓 거슬러 올라간 천변의 암굴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누각이다.

수선루는 신선이 앉아서 졸고 있는 누각이라는 뜻으로, 바위틈에 절묘하게 자리하고 있는 수선루는 400년전 조선 숙종 12년(1686)에 연안송씨 진유(眞儒), 명유(明儒), 철유(哲儒), 서유(瑞儒) 네 형제가 선대의 덕을 추모하고 도의를 연마하기 위하여 건립하고 송씨 4형제는 80세가 넘도록 아침저녁으로 수선루를 오르내리며 바둑을 두고 시를 읊었다고 한다.

'수선루' 라는 명칭은 목사 최계옹(崔啓翁)이 이들 사형제가 갈건포의(葛巾布衣)하며, 팔순이 되도록 조석으로 다니며 풍류를 즐기는 것이 진나라 말년에 전란을 피하여 협서성의 상산(商山)에 은거한 동원공(東園公), 하황공(夏黃公), 용리선생(用里先生), 기리수(綺里秀) 등의 기상과 같다하여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자유로운 모습을 담고 있는 최고의 정자 2층에서 내려다보면 섬진강 줄기가 눈에 들어오며 아늑한 자연에 감싸인 수선루는 위층과 아래층이 엇비스듬하게 맞물린 자유로운 모습에서 전북지역 최고의 정자로 손꼽히기도 한다. 수선루는 암석이 풍화작용으로 움푹 파인 구멍에 지어진 건축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독특한 외관을 보여주는데 타포니 지형으로 유명한 마이산과 멀지 않아 함께 방문하기 좋다.

고종21년(1888년)에 그의 후손 송석노(宋錫魯)가 중수했고 1888년 연재 송병선(宋秉璿)등이 재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안군지’에 송병선이 지은 수선루 중수기가 게재되어 있으며 수선루 사변(四邊)엔 '延安宋氏睡仙樓洞門' 이라는 아홉 자가 새겨져 있다.

푸른 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 정자는 자연암굴을 이용하여 이층으로 세워져 있고 이층 중앙에 '睡仙樓'라는 현판이 있고 1층의 문을 통하여 오르게 되어 있다.

이 누각은 푸른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절벽을 흘러내리는 물이 비단폭 같으며, 특히 봄에는 봄바람이 좋고 전망이 좋아 만물이 생동하는 것을 빠짐없이 볼 수 있다. 또, 여름에는 바람이 시원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제격이며 겨울에는 눈 덮인 산천경개가 일품이다.

이 드라마는 익산 서동요테마파크, 고창읍성, 내장산 우화정 등도 모습을 드러낸다./이종근기자

http://sjbnews.com/news/news.php?code=li_news&number=837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