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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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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역사문화 이야기 147> 다리군수 유범수 다리군수 유범수완주출신 다리군수 유범수(柳凡秀)를 알고 있나. 모든사람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하는 월천공덕(越川功德)의 보시 구현. 예로부터 다리를 만드는 일은 공덕행(功德行)의 하나로 취급될 정도로 값진 것이었다.상여 나갈 때 상여머리에서 부르는 향도가(香徒歌)에,‘입춘날 절기 좋은 철에/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救難功德) 하였는가/깊은 물에 다리 놓아 월천공덕(越川功德) 하였는가/병든 사람 약을 주어 활인공덕(活人功德)하였는가/부처님께 공양드려 염불공덕(念佛功德)하였는가'하는 대목이 있다.'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날 한 젊은이가찾아와 부처님에게 여쭈었다.“부처님 어떻게 해야 공덕이 밤낮으로항상 증장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죽은 후 좋은 곳에 태어 날 수있습니까..
<이종근의 역사문화 이야기 145> 정읍 풍류방 진산동 영모재 토끼와 꽃담 정읍 풍류방 진산동 영모재 토끼와 꽃담정읍 진산동 영모재(永慕齋)는 구한말 강원도 평창군수를 지냈던 정읍의 부호 김평창(본명 김상태)이 1885년 죽산 안씨의 사당을 사들여 1915년 솟을 대문과 다채로운 민화 벽화들을 그려넣는 등 현재의 풍류방 형태로 개축했다. 재실인 '영모재'로 등록은 되어 있지만  매입후 재실의 기능은 하지 않고 김평창에 의해 풍류방의 기능으로 사용됐다. 이곳에 그려진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유행하던  민화벽화들은 당시 풍류방의 전형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하다.정읍 진산동 영모재에 가거들랑 요즘은 아주 보기 힘든 솟을대문, 국내 유일의 재각 대문간채 벽화, 그리고 ‘쌍희’(囍)’자 등이 들어간 (전통)꽃담에 눈길을 한 번 주시기를.20 여 년 동안 정읍 지역을 ..
승려 의겸과 제자들이 그린 전북의 문화유산 승려 의겸(義謙, 1713~1757)이 1725년 그린 '승보사찰' 순천 송광사 불화가 국보로 승격됐다. 그는 개암사와 안국사 괘불을 그린 화승(畵僧)이다. 또, 선운사 대웅보전 삼신삼세불 벽화는 화승인 원담(圓潭)과 내원(乃圓), 익찬(益贊), 도순(道詢) 등이 제작한 것으로 토벽에 그려져 있다. 전라도 지역의 대표적인 화승이었던 의겸(義謙)을 계승한 내원과 익찬 등이 함께 조성한 작품으로, 19세기 호남 지역 불화 양식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개암사 괘불 개암사 괘불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중앙에 안치하고 상단에는 다보여래와 아미타불,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을 담고 있다. 개암사 괘불은 당시 최고의 승려 화가였던 의겸(義謙)을 비롯, 영안(永眼..
바느질을 잘하는 경기도 여자, 음식 잘하는 전라도 여자 바느질을 잘하는 경기도 여자, 음식 잘하는 전라도 여자“全州여자의 요리하는 법은 참으로 칭찬할 만하다. 맛도 맛이어니와 床배 보는 것이라던지 만드는 번때라던지 모도가 서울의 여자는 갓다가 눈물을 흘리고 湖南線 급행선을 타고 도망질할 것이다.” 위 글은 월간문학지 1928년 ≪별건곤(別乾坤)≫ 16호에  “팔도여자 살림살이 평판기(八道女子 살님사리評判記)” 의 일부다. 음식에 관한 한 서울 여자가 전주여자를 보면 눈물을 흘리고 호남선 급행열차를 타고 도망질할 것이라며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다. “팔도여자 살림살이 평판기”에는 경기도 여자부터 시작해 각도 여성들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그 특징들을 살펴보면 경기도 여자는 “침공(針工)” 곧 바느질을 잘한다고 했으며, 강원도 여자는 나물을 잘한다고 했고, 황해도 ..
별건곤 12호의 나주 소반 조그마한 밥상을 ‘소반’이라고 하는데 겸상이 아닌 외상 또는 독상으로 혼자 받는 작은 것입니다. 소반은 만드는 곳의 지명에 따라 나주반, 통영반, 해주반, 충주반 따위가 있습니다. 또 쓰임에 따라 식반(食盤:음식을 차려 놓는 상), 주안상(酒案床:술상), 공고상(公故床:번을 들 때에 자기 집에서 차려 내오던 밥상인 ‘번상’을 높인 이름), 돌상, 교자상(사각형의 큰 상)이 있습니다. 1928년  12호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횡(橫)으로 본 조선의 미’ 라는 글에 보면 “전주로 가서 망경대를 구경한 후 김제 만경의 대 평야를 건너 정읍 내장산에 오면 호남의 별풍경이라, 장성을 지나 나주소반에 점심 먹고 광주 무등산에 오르면….” 이란 구절 속에 ‘나주소반’에 차린 밥상 이야기가 나옵니다.  금강산도 식후..
김우가 둥근 부채를 선물로 주어 시를 짓다(題金友惠饋團扇) 정해일 대신 짓다(代鄭海日作 己酉) 김우가 둥근 부채를 선물로 주어 시를 짓다(題金友惠饋團扇) 정해일 대신 짓다(代鄭海日作 己酉) 엄명섭 둥글고 육각으로 대나무는 흰 비단 이루고, 보름달 조각 구름 그림은 이름이 적혀 있네. 여름을 맞이하는 산창(山窓)에 더운 기운 물리치고, 친구의 향기로운 덕 맑은 바람 실어 보내왔네. 이 시는 1969년에 경와(敬窩) 엄명섭(嚴命涉, 1906∼2003)이 지었다.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 숨겨진 목조돼지상 불국사 극극락전 현판 뒤에 숨겨진 목조돼지상
향단선(香團扇), 향기로운 둥근 부채 향단선(香團扇) 강지재당 바라건대 동으로 흐르는 물이 되어 도도히 흘러 바다로 들어갈 때 풍파는 평탄한 길처럼 되어 아무 탈 없게 가는 배 지켜주길 願作東流水 滔滔入海流 風波如坦道 無恙護行舟 강지재당(姜只在堂, 생몰년 미상, 19℃), 김해 기생. 이름은 담운 澹雲, 그호가 지재당.고종 때 사람 차산(此山) 배문전(裵文典)의소실. 지재당은 시만이 아니라 글씨에도 뛰어났다. 원시의 국역제목은 '향기로운 둥근 부채(香團扇)'라 했다. 이혜순·정하영 역편 '한국고전여성문학의 세계'(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98)에는 이 시의 원제목을 '聞有日本修信行謾吟一絕題診站妓翠香團扇'이라 했다. '일본으로 가는 수신사 행차 소식을 듣고 한 수를 지어 기생 취향의 둥근 부채에 적는다'의 긴 제목을 보고야 이 시에 담긴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