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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행복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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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노인 디지털 소외, 심각한 사회 문제다 식당, 금융기관, 터미널. 교도소 등 지역사회 전 분야에 키오스크 등을 활용한 무인 시스템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디지털 기기를 사진이나 문자에만 이용, 늘어나는 모바일 금융 수요 등에는 활용되지 않고 있어 노인층의 디지털 소외가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거주 노년층 60% 이상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대중교통 예매 불편함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4.2%가 ‘불편하다’, 19.9%가 ‘매우 불편하다’고 했고, 불편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8%에 불과했다. 식당 주문에 대한 질문도 40.8%가 ‘불편하다’, 21.6%가 ‘매우 불편하다’고 답하는 등 62.4%가 불편하다고 ..
보름달물해파리 군산 선유도와 고창 동호·구시포, 부안 격포·변산·고사포·위도·모항 등 해수욕장 8곳이 7일 일제히 개장해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해수욕장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관할 3개 시군과, 군산해양수산청과 함께 입수 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 구축과 안전 관리자 지정, 안전시설 비치, 수질·백사장 등의 관리 기준 적합성 여부를 면밀히 점검했다. 또 안전관리요원 160여 명과 안전감시탑, 인명구조함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 배치를 마쳤다. 전북도는 해경,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을 비롯해 시·군별 해수욕장 지역협의회 등과 협조해 해수욕장 안전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서해 해파리 발생에 따른 해수욕장 쏘임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요령을 홍보하고 모니..
체육 마켓팅, 전북이 살 길이다 전주시는 올해 19개의 국제·전국규모 체육대회가 전주에서 열린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제60회 전주천양정 전국남녀활소기대회'가 천양정에서 개최되고,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월드시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세계 30개국 이상의 배드민턴 은퇴 선수와 동호인 등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시는 올해 대회에 3천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전국규모 대회가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회 유치를 위해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국제·전국규모 체육대회의 공모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도 전북지역 곳곳에서 협회장배 볼링대회 등 크고 작은 체육대회가 풍성하게 열린다. 전북은 각종 대회..
청년의 기준 정읍시가 청년연령을 45세로 상향조정해 자립기반 확보를 위한 지원 혜택도 확대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청년연령 상향조정은 초고령화사회이자 인구감소지역의 도농복합도시인 지역 현실을 반영, 청년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 대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다. 시는 ‘정읍시 청년 기본 조례’에서 청년연령을 기존 18세~39세에서 18세~45세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정읍시의 청년인구는 지난 5월 기준 1만 9200여 명(인구비율 18%)에서 2만 6500여 명(인구비율 25%)으로, 약 7300여명의 새로운 청년이 늘어났다 울산시를 포함한 각 구·군에서 청년 나이 기준을 만 39세로 올리는 등 30대 중·후반 인구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변화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청년 나이 기준 만 19세 이상 34세..
전주 경관 담은 ‘국역 풍패집록’ 널리 활용해야 전주시는 전주역사박물관이 조선말의 전주지역의 모습을 기록한 기록물인 ‘풍패집록’을 발굴, 국역 출판했다. 최근들어 전라감영 선화당이 복원된 가운데 주련이 빠져 아쉬웠던 찰나, 이 책을 알게 됐고 그 가치가 확인됨에 따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매입해,소장하게 됐던 것이다. 이 책은 전주지역의 모두 108개의 상량문·기문류와 69편의 시가 담겨 있는데, 이 중에서 상량문·기문류 84개와 시 63편은 ‘완산지’에 실려 있지 않은 것들이다. 모두 177편의 글 중 147편 정도가 전주읍지 ‘완산지’에 실려 있지 않은 새로운 자료로 평가된다. ‘풍패집록’은 19세기 전주 사람인 채경묵이 전주의 관아와 누정, 비, 정려 등을 찾아다니면서 기문과 상량문, 시문, 비문 등을 필사해 엮은 책이다. 이는 전주지역의 관아, 성..
[이종근의 행복산책2] '같으면'과 '같아도'의 차이 [이종근의 행복산책2] '같으면'과 '같아도'의 차이 정치는 ‘한 가지만 같아도 동지’로 보는 사람의 영역입니다. ‘하나만 달라도 적’으로 보는 사람은 정치에 맞지 않습니다. 혹여, 당신은 '99가지가 같아도 하나만 다르면 적’으로 몰아붙이진 않나요. 솔직히 저도 모르게 이런 독백을 할 때가 있습니다. “나 같으면 저렇게 말하지 않을 텐데…” 아니면 “나 같으면 저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을 텐데…” 이런 나만의 끝은 대개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저 사람 도대체 왜 저럴까?” 그런데 때로는 살다 보면 반대로 이렇게 독백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나 같아도 저렇게 말했을 거야” 아니면 “나 같아도 저런 식으로 행동했을 거야” 그러면 이런 독백은 대개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저 사람도 나름 얼마나 힘들..
까치밥같은 나눔 실천 옛 조상들은 감을 수확하면서 감나무의 감을 모두 따지 않고 몇 알씩 그대로 나무에 놔뒀다고 했다. 까치 등 겨울나기 새들이 날아와 겨울 양식으로 쪼아 먹도록 배려했다는 것이다. 새 먹이로 남겨 둔 열매가 ‘까치밥’이다. 옛 어른들은 사람만이 아니고 새들에게 까지도 나눔을 실천했다. 가진 것을 나눈다는 말은 많이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이맘때면 가난하고 어렵고 외로운 이들을 향한 ‘나눔의 손길’이 기다려진다. 몸과 마음을 녹여줄 포근하고 정겨운 자선의 손길이다.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은 보람과 기쁨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공유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까치에게 밥을 주는 풍속. 지역에 따라 까치를 까마귀로 인식하기도 하여 까치밥주기를 ‘까마귀밥주기..
[이종근의 행복산책2] 밀물 때는 반드시 옵니다 [이종근의 행복산책2] 밀물 때는 반드시 옵니다 '너의 때가 온다 -박노해- 너는 작은 솔씨 하나지만 네 안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들어있다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 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 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 쉬고 있다 너는 지금 작지만 너는 이미 크다 너는 지금 모르지만 너의 때가 오고 있다' 앤드류 카네기’(1835.11.25~ 1919.8.11)는 젊은 시절 세일즈맨으로 이집 저집을 방문하면서 물건을 팔러 다녔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노인 댁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집을 들어서자마자 카네기를 완전히 압도해 버린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 집의 벽 한 가운데 걸린 그림이었습니다. 그 그림은 황량해 보이기까지 한 쓸쓸한 해변에 초라한 나룻배 한 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