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의 행복산책 (125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종근의 행복산책2] 늦게 피는 꽃은 있지만 피지 않는 꽃은 없습니다 [이종근의 행복산책2] 늦게 피는 꽃은 있지만 피지 않는 꽃은 없습니다 꽃처럼 사람도 피어날 때가 따로 있습니다. 이른 꽃 인생도 아름답지만 늦은 꽃 인생도 아름답습니다. 일찍 핀다고 더 예쁘고 좋은 꽃이 아니듯이, 늦게 피었다고 실패하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일찍 피기 위해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창 때가 올 때까지 열심히 준비하는 자세입니다. 제 철에 핀 꽃은 건강하고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어떤 꽃도 늦게 피는 꽃은 없습니다. 다만 순리대로 필뿐입니다. 대기만성이니 칠전팔기는 인간의 삶 속에서 핀 꽃들에게 붙이는 찬사입니다. 순명을 기다려 피는 것이 꽃이라면 그 꽃은 어쩜 가장 늦게 피는 꽃, 그건 지금 내일을 꿈꾸며 치열하게 살고 있는 당신, 당신이 그.. 최북같은 예술가들 지원 아끼지 말아야 무주출신(또는 경주출신)의 호생관(毫生館) 최북(崔北, 1712~1786)은 조선 후기 화가로 진경산수화의 대가다. 최북은 중국 산수의 형세를 그린 그림만을 숭상하는 당시의 경향을 비판하고, 조선의 산천을 찾아 직접 화폭에 담는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대담하고 파격적인 조형 양식을 이루고, 예술에 대한 끼와 꾼의 기(氣)를 발휘하면서 조선 후기 회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대표적 작품으로 ‘표훈사도(表訓寺圖)’, ‘공산무인도(公山無人圖)’ 등 모두 100 점의 작품이 전해지고 있다. '그대 보지 못했나? 최북이 눈 속에 죽은 것을. 담비 가죽에 흰 말 탄이 뉘집 자식인가? 너희 무리가 멋대로 날뛰느라 죽음을 슬퍼할 줄 모르는 구나. 최북의 신분이 낮고 미.. 최북같은 예술가들 지원 아끼지 말아야 무주출신(또는 경주출신)의 호생관(毫生館) 최북(崔北, 1712~1786)은 조선 후기 화가로 진경산수화의 대가다. 최북은 중국 산수의 형세를 그린 그림만을 숭상하는 당시의 경향을 비판하고, 조선의 산천을 찾아 직접 화폭에 담는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대담하고 파격적인 조형 양식을 이루고, 예술에 대한 끼와 꾼의 기(氣)를 발휘하면서 조선 후기 회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대표적 작품으로 ‘표훈사도(表訓寺圖)’, ‘공산무인도(公山無人圖)’ 등 모두 100 점의 작품이 전해지고 있다. '그대 보지 못했나? 최북이 눈 속에 죽은 것을. 담비 가죽에 흰 말 탄이 뉘집 자식인가? 너희 무리가 멋대로 날뛰느라 죽음을 슬퍼할 줄 모르는 구나. 최북의 신분이 낮고 미.. [이종근의 행복산책2] 꽃이 사람보다 훨씬 아름다운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가 [이종근의 행복산책2] 꽃이 사람보다 훨씬 아름다운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가 어느 가수의 노래 중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사람 /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 노래의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요즘 여기저기 꽃이 만발해서 가는 곳마다 탄성을 자아냅니다. 꽃은 저리도 아름다운데 내라서 꽃보다 더 아름답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지 않아. 절대 아름다울 수 없어. 꽃이 사람보다 훨씬 아름답지” 그래야 ‘꽃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을 지라도, ‘꽃처럼’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누구는 사람은 '꽃보.. [이종근의 행복산책2] 나이팅게일은 비로소 잠잠해졌을 때 아름다운 목소리가 진가를 보인다 [이종근의 행복산책2] 나이팅게일은 비로소 잠잠해졌을 때 아름다운 목소리가 진가를 보인다 '밤꾀꼬리'라고도 불리는 나이팅게일은 울음소리가 아름다워 검은지빠귀, 유럽물새와 더불어 유럽의 3대 명조(鳴鳥)로 불립니다. 낮에도 잘 울지만 조용한 밤중에 우는 소리가 특히 두드러져 나이팅게일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습니다. 연구팀이 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년 간 나이팅게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 새는 몸 크기에 비해 평균 날개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수십년 동안 스페인을 비롯해 지중해 국가에서는 봄이 일찍 시작되고 여름에는 가뭄이 더 길고 심해졌습니다. 즉 나이팅게일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짧아진 것입니다. 짧아진 번식기에 직면한 나이팅게일은 상대적으로 더 짧은 날.. [이종근의 행복산책2]섬이 그리운 건 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종근의 행복산책2]섬이 그리운 건 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저마다 섬입니다. 한 하늘을 이고 같은 바람을 끌어안은 ‘사람이 그리운 섬’, 바로 우리들의 섬입니다. 지금 외롭다면 눈을 들어 옆에 서 있는 섬을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걸어보라고 합니다. 그 섬도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각자 섬으로 서 있는 다도해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다도해와 같습니다. 각자 섬으로 서 있고, 그 섬마다 이야기가 있습니다. 푸른 바다에 하얀 선을 그리며 배들이 이 섬 저 섬으로 마실 다니며 사람들을 풀어놓기도 합니다. 세찬 바람이 머릿카락을 흩어 놓고 가면, 파도들이 달려와 놀아줍다. 그러다 어두운 밤이 되면 검은 바다에 몸을 담그고 온전히 혼자가 됩니다... [이종근의 행복산책2]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거리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나다 [이종근의 행복산책2]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거리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나다 “난 찌루찌루의 파랑새를 알아요.” 가수 혜은이의 노래 중에 ‘파란 나라’라는 노래 속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어릴 적 이 노래를 들으면서 명작동화 파랑새를 떠올리면서 마음속으로 행복의 나라로 안내해 줄 파랑새를 만나게 해달라고 수없이 많은 기도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에게나 가지고 싶은 행복이 있습니다. 어린 나는 내가 상상하는 행복을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기도를 열심히 하면 내 곁에 언젠가는 오게 되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때 생각을 하니 풋~ 하면서 웃음이 터집니다. 행복은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게 되면 저절로 느끼게 되는 것임을 이제는 알기 때문입니다. 파랑새 속.. [이종근의 행복산책2]바보이면서 가장 위대한 존재가 부모님이다 [이종근의 행복산책2]바보이면서 가장 위대한 존재가 부모님이다 봄이 흐드러지는 5월, 꽃 보러 갔다가 녹색에 끌렸다. 파릇파릇 초록도 아니고 짙은 녹음도 아니다. 그런데도 분명한 색깔과 매력으로 시선을 잡는다. 전북 고창은 학원농장 청보리밭, 고창읍성 대나무숲, 선운사 녹차정원 등 3가지 푸르름을 간직한 곳이다. 고창은 동쪽으로 내장산에서 유달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두르고 있고, 나머지 세 방향으로는 올망졸망 낮은 구릉이 펼쳐진다. 고창(高敞)이라는 지명 그대로 높고도 넓다. 한문사전에 나오기도 한다. 봄이 예쁘지 않은 곳이 없지만, 고창의 봄 색깔은 유난히 산뜻하다. 거기에 예스러운 풍치까지 더했으니 고색창연하다. 고창읍성 성벽 가장자리로 소나무가 울창을 숲을 이루고, 5월이면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난.. 이전 1 ··· 4 5 6 7 8 9 10 ··· 1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