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396)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생도사(木生道死) 와 '목단도장(木短道長)' 목생도사(木生道死) - 나무를 맞으면 살고, 도로를 맞으면 죽는다. ‘목생도사’ 이 골프 사자성어(?)를 모르는 골퍼들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 말은 골프코스 디자인과 관련이 있다. 샷을 해서 날아간 볼이 슬라이스나 훅이 걸리면서 옆 홀을 향해서 날아가다가, 나무를 맞고 그 홀 그린 안에 떨어져서 OB(Out of Bounds)가 나지 않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목생, 즉 나무를 맞으면 왜 OB가 나지 않는 걸까? 그것은 골프장을 디자인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안전이다. 타구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옆 홀과 충분히 떨어진 거리를 두든지, 아니면 볼이 옆 홀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자연경관도 살리고, 옆 홀의 안전도.. 공권력 지난 2023년, 흉기 난동이 잇따를 당시 온라인으로 흉악 범죄를 예고해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의 10% 정도가 구속됐다. 일반 협박 범죄 피의자 구속 비율의 열 배가 넘는 수치였는데, 공권력을 향한 흉악 범죄 예고가 다시 반복되는 지금 경찰은 다시 한 번 엄정 대처를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살해하겠다거나 탄핵 심판이 열리는 헌법재판소를 불태우겠다는 등 최근 인터넷에는 선을 넘은 협박 글이 잇따르고 있다. 비상계엄 수사와 탄핵심판이 주요 분기점을 지날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됐는데, 유행처럼 번지는 이 같은 상황이 낯설지 않는다. ‘공권력(公權力, Governmental Authority(Power)’은 권력의 한 형태로 공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권력을 의미한다. 즉, 권력을 .. 부안 고잔 정미소와 전주 색장 정미소 부안 고잔 정미소와 전주 색장 정미소부안군 상서면 고잔리(古棧里)의 행정리인 고잔마을과 목포마을은 가까이에서 마주 보고 있다. 두 마을을 합쳐 ‘고잔나뭇깨’라고도 부른다. 고잔마을과 목포마을은 모두 두포천(斗浦川)과 관련 있다. 고잔리는 부안읍에서 상서면으로 들어가는 첫 마을로서 두포천을 건너야 한다. 옛날에는 통나무 기둥 위에 판자를 깔아서 만든 잔다리(棧橋)를 이용, 두포천을 건너다녔다. ‘고잔리’라는 이름은 이 잔다리에서 비롯한 지명이다.부안군 상서면 고잔리 목포마을의 고잔교(古棧橋)는 ‘곶의 안쪽’이라는 뜻을 가진 ‘고잔’이라는 지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해안이었을 때 이곳은 곶의 안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인접한 목포다. 마을도 바닷가 포구였음을 알려 주는 지명이다.계화도 방조제.. 채만식과 김소월이 살았던 서울 청진동 채만식과 김소월이 살았던 서울 청진동1986년 10월 범우사에서 초판 2쇄를 발행한 문고판 《김소월 시집》에는 소월이 서울 청진동에서 살았다는 내용이 연보에 기록되어 있다. 〈1923년 배재고보 졸업, 고향에 돌아와 아동 교육에 종사, 도일하여 도쿄상대에 입학(낙제했다는 설도 있음), 9월 관동 대지진으로 귀국, 이후 4개월간 서울 청진동에서 유숙, 나도향과 사귐, ‘임의 노래’ ‘옛이야기’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가는 길’ ‘산’ 등을 《개벽》에 발표.〉 배경이 되는 사료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소월이 청진동에서 살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2005년 8월 범우사에서 펴낸 《진달래꽃》(고려대 최동호 명예교수가 책임 편집)에서는 청진동이 빠지고 ‘나도향과 어울려 서울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 #이종근, 18일 익산의_오늘을_기록하다 #이종근,익산의_오늘을_기록하다. '과거가 햇빛을 빛추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젖으면 신화가 된다'익산시민역사기록관을 찾는 사람들은 기록으로 옛 기억과 추억을 회상하며, 익산 사랑을 오늘의 기록으로 남기고 갑니다.멀리 인천에서 나주에서 가까운 전주에서 익산에서 기록관을 찾았습니다.일상의_기록_익산기록유산이_됩니다. 2025년 2월 18일 이종근도 시내버스를 타고 익산나들이를 해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방명록에 싸인을 했습니다. '과거가 햇빛을 빛추면 역사가 되고,달빛에 젖으면 신화가 됩니다.이종근 2025. 2.18. 새전북신문 편집부국장'몇 차례 공모전에 참여해 기록물을 기증해 이종근이라는 이름이 기록관 몇 곳에 보입니다. 어제는 특별한 날이어서 이곳을 찾은 몇분들에게 일부 기록물 관련 사연을 알려주었.. 익산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 ‘익산시민역사기록관’으로 탈바꿈 익산 도심권 남부 평화동에 자리한 옛 익옥수리조합은 일본인 농장 지주들이 미곡 생산량을 늘리려 지은 사무소다. 지역 토지 개량과 수리 사업을 명분으로 설립됐으나, 과다한 공사비와 수세를 지역 농민들에게 부담시켜 이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등 우리나라 근대 농업 수탈의 역사를 상징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익산 평화동에 위치한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이 ‘익산시민역사기록관’으로 탈바꿈했다. ◆익산시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 ‘익산시민역사기록관’으로 기록관은 익산의 역사를 담은 문서, 과거의 일상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물건과 사진, 교육도시 익산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앨범 및 상장, 시민의 일상과 함께 하는 종교, 시민을 하나로 만들어 준 예술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건축된 옛 .. 김제 전통문화의 산증인 김병학씨 별세 김병학 전 김제문화원장이 지난 1월 26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쓸모없었던 표송이 솔밭을 지키듯 내가 이제 고향을 지키면서 사는 것이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는 살아생전 고향 김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니, 김제 전통문화의 산증인이었다, 김제문화원장을 여러 차례 지내고, 국사편찬위 김제시 사료조사위원을 역임하면서 깊이를 더해온 고향에의 애정을 모두어 ‘溫故而知新의 故鄕 김제’를 펴냈다. 고향에 대한 그의 사랑은 이미 여러 차례 발간된 책으로도 과시됐다. 옛 지명을 정리했으며, 충효유적, 성씨 정착사, 벼농사, 인물사, 일제시대 36년사도 책으로 정리했다. “그동안 펴낸 글들이 향토지나 역사적인 글쓰기에 충실한 것일 뿐 문예적인 글쓰기와는 거리가 있었다. 있는 것들을 나열하는 것이어서 글쓰기에 어.. '나를 닮지 않은 자화상ㅡ화가 장호의 마지막 드로잉' '나를 닮지 않은 자화상ㅡ화가 장호의 마지막 드로잉'“희망이 내 안에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그린다. 오늘도 그릴 것이다.” 2014년 타계한 화가 장호(1962~2014)의 그림 에세이 '나를 닮지 않은 자화상: 화가 장호의 마지막 드로잉(펴낸 곳 창비)이 2020년 출간됐다. 2013년 5월 구강암 판정을 받고 이듬해 6월 세상을 떠나기까지 화가가 일 년여간 투병하며 그리고 쓴 드로잉 116점과 일기 16편을 모아 시간순으로 엮었다.한 사람이 죽음을 예감하고 수용해 가는 과정, 생의 마지막에 발견한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이 담겼다. 수술로 얼굴의 일부를 잃어버린 자화상,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 간호하다 잠든 아내의 뒷모습을 그리며 슬픔과 고통을 드러낸 그림도 있으나 그보다 많은 그림이 사랑하는 마음,.. 이전 1 2 3 4 5 6 7 8 ··· 13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