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석이야기 (82)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산과 익산 나바위 화산과 익산 나바위 나바위 성당은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에 있다. 나바위성당이 있는 이곳은 화산이라 불린다. 나바위성당의 옛 이름이 화산천주교회였다. ‘화산리’라는 지명은 지금 성당을 담고 있는 산이 절경이어서 송시열이 지어준 화산(華山)에서 유래하였다. 성당 이름도 산 이름을 따라 화산성당이라고 불러 오다가 완주군 화산면과 혼동을 피하고자 1989년부터 ‘나바위성당’으로 부르고 있다. 나바위는 나암의 우리말 표기로 광장 같은 너럭바위가 화산 정상에서 강가를 따라 남서쪽으로 널려 있어 생긴 마을 이름이다. 화산에서 강경쪽 으로 가까운 곳에 황산리(黃山里)가 있는데 황산 포가 있어서 황산리라 불렀다. 이 황산포의 황산은 조선시대 유학의 요람지였다. 이곳에 사계 (沙溪) 김장생은 임의정을, 우암(尤庵) .. 전주 봉안전 기단 양식 전주 봉안전 기단 양식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2-2, 전주초등학교 전주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독립기념비는 1945년 1월 15일 일제 강점기 교내에 있던 봉안전 터에 세워진 유적이다. ‘봉안전’은 ‘어진영’이라고도 불렸는데 일제 강점기 당시 각 학교마다 배치돼 학생들이 일본 천왕의 얼굴을 기억하게 하고 일본 식민주의 정신을 교육하는 데 이용됐으며, 봉안전에 경례하는 것을 게을리 하거나 이를 해하게 되면 형법상 불경죄로 처벌받았다. 2015년 기존의 독립기념탑을 새 단장했지만 기념비의 기단 양식을 일제 봉안전의 기단 양식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참고 자료 : 전라북도 친일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보고서 (2020.12) 덕진공원지비 덕진공원지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63 전북대학교 1학생회관 뒤 덕진공원지비(德津公園之碑)는 현재 전북대학교 학생회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비신(碑身)에 ‘덕진공원지비’가 새겨져 있고, 비신을 받치고 있는 받침돌 앞면에 1934년 전주읍장이었던 후지타니 사쿠지로(藤谷作次郞)가 지은 ‘덕진운동장건설비(德津運動場建設費)’가 있고, 뒷면에는 1929년 덕진공원을 조성하면서 만든 ‘덕진공원개요(德津公園槪要)’가 있다. 이 가운데 ‘덕진운동장건설비’에 일제강점기 당시 덕진 운동장 조성 관련 친일파 박기순(朴基順)의 치적이 기술되어 있다. 박기순은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의 자문기구였던 중추원 참의를 비롯하여 전주 면협의회원, 전주도시금융조합 조합장 등으로 활동했던 친일 행적이 있다. ※참고 자료 : 전라북도 친일잔재.. 이두황의 묘와 묘비 이두황의 묘와 묘비 전주시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기린봉에는 대표적인 친일 인물인 이두황의 묘와 묘비가 큼지막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두황은 동학농민혁명군을 전주에서 대패시키고 많은 동학군을 살육한데 이어 명성황후 시해에도 가담한 인물이다. 이두황 그런 그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배려로 중추원부찬의가 되고 전라북도 관찰사 겸 재판소 판사가 되었다. 국권피탈 이후에도 전라북도장관으로 죽을 때까지 재임했으니 그의 친일 행각은 두텁고 질기기도 하다. 또 전주 오목대 동쪽 건너 언덕에는 박영근과 그 집안 관련 건물과 비석이 있다. 역시 친일파 집안이다. 이밖에 전북대에 세워져 있는 덕진공원지비(德津公園之碑)는 비신을 받치고 있는 받침돌 앞면에 1934년 전주읍장이었던 후지타니 사쿠지로(藤谷作次郞)가 지.. 박영근 묘 및 묘비 박영근 묘 및 묘비 전주시 완산구 교동 53-7(?)) 전주 오목대 동쪽 건너 언덕에 박영근(朴永根)과 그 집안 관련 건물과 비석이 있다. 『조선신사보감』에 따르면 박영근은 1872년생으로, 전주 대화정(大和町), 즉, 지금의 전주 웨딩거리에 거주했던 인물이다. 박영근은 주식회사 전주농공은행장을 역임하고, 전주여자잠업전습소장으로 근무하는 등 전주지역 친일 인물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근의 묘 옆에는 ‘관청음밀양박공영근지묘(觀淸音密陽朴公永根之墓)’라고 새긴 비석이 있다. 이 외 다른 내용은 새겨져 있지 않아 자세한 건립 경위는 알 수 없다. 박영근 자서비 전주시 완산구 교동 53-7(?) 전주 오목대 동쪽 건너 언덕에 박영근(朴永根)의 묘와 함께 자서비가 있다. 박영근 자서비에는 ‘나이 칠십이 되어 세.. 전주 신사 계단석 전주 신사 계단석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1가 17-1, 기전대학교 본관과 도서관 사이 계단 신사(神社)는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지 조선을 사상적으로 위압하기 위한 종교책이자 사상통제책의 구현 공간이었다. 일본인들은 조선총독부가 세워지기 이전부터 자신들의 거주지에 신사를 세웠고, 조선총독부 설치 이후 신사의 수는 폭증하였다. 1914년 전주 다가산 자락에 신사가 세워졌고, 1940년 전북신궁 건립이 추진되던 중 해방이 되었다. 현재 다가산 자락에는 전주 신사로 이어지던 ‘참배로(參拜路)’ 역할을 했을 것을 보이는 계단석이 남아 있다. 전주기전대학교 내에도 계단으로 남아 있다. ※참고 자료 : 전라북도 친일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보고서 (2020.12) 전주 참궁로 전주 참궁로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1가 150-3, 다가공원 내 전주 다가공원 내에 위치한 참궁로(參宮路)는 일제 강점기 다가산 정상에 세워진 전주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조선 총독부가 수선한 길이다. 때문에 참궁로는 ‘신사에 참배하러 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은 현재 다가공원의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다. ※참고 자료 : 전라북도 친일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보고서 (2020.12) 전주 호국지사충령비 전주 호국지사충령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1가 150-3, 다가공원 내 전주 다가공원 내에 위치한 호국지사충령비는 6.25전쟁에 출정한 이들을 기리는 현충탑이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출정하여 순국한 호국충령의 명복을 빌고,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1951년 세워졌다. 그러나 현충비의 탑의 기단부 양식이 일본식 현충탑의 형태를 띠고 있어 식민지 잔재임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 전라북도 친일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보고서 (2020.12)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