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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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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문 사진전 ‘자연을 품다’, 다음달 1일부터 전북예술회관 박진문 사진전 ‘자연을 품다’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그가 지난 30여 년 간 세계 각국과 전북의 산하를 누비며 시시때때 카메라를 들이 댄 결과를 담았다. 박진문(67)의 본업은 개인택시 운전이다. 하지만 그는 동업자와 친구들 사이에 일찍부터 사진가로 더 알려졌다. 대학 때 처음 카메라를 잡은 이래 자연 사진만 찍어온 지 벌써 반 세기다. 그가 사진기 하나 달랑 들고 누빈 나라가 세계 150여개 국이다. 북극과 남극도 카메라에 담았다. 택시 운전대를 잡은 지는 13년 째다. 그간 전북 곳곳을 다니며 남이 보지 못한 전북의 아름다운 속을 담아왔다. 택시 운전사란 직업이 그의 사진 여행엔 한층 플러스가 됐다. 전북에도 오지가 많다. 그런 곳을 가자는 승객을 그는 더 반긴다. 여느..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창립 20돌 기념전, `천년의 혼을 잇다'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한지 미감(韓紙 美感)을 주제로 제20회 정기회원전을 갖는다. ‘인연-선, 면의 만남’을 선보이는 김완순작가를 비롯, 46명의 회원들은 한지 작업을 통해 내면의 깊이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등 우리 문화를 담아 현대화하는 작업에 몰두,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2003년 제1회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 창립전을 시작으로 올해 스무번째 전시를 맞이하면서 제1대 회장을 지낸 고 남상재 전 원광대교수의 유작도 선보인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예술 분야에 한지가 흡수돼 관객에게 신선하고 참신한 경험을 통해 우리네 삶의 다양한 방식으로 스며들어 내 주변, 나아가 삶에 스며들 수 있는 작품들로 선보인다. 이들은 한지의 현대적 활용 모색을 위해 해마다 전시, 세미..
원암 오광석 개인전, 7월 1일부터 전북여성문화교육센터 소소담 고창출신 원암 오광석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소소담에서 '선과 색의 만남'을 주제로5회 개인전을 갖습니다. 2019년 4회 개인전을 가진 이래 2년만에 마련된 이 자리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으로 꾸려집니다. 작가는 누구나 가볍게 볼 수 있도록 문인화에 치중했습니다. 특히 특유의 긴 화제 글씨를 통해 여지없이 오래된 연륜을 자랑합니다.
[전주 교동미술관에 가보니] 양혜경, 김제 봉월리에서 삼백예순다섯날 항상 곁에 있는 자연 풍경을 담다 양혜경, 김제 봉월리에서 삼백예순다섯날 항상 곁에 있는 자연 풍경을 담다 양혜경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 ‘봉월리 이야기’가 교동미술관 2관에서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김제시 황산면 봉월리에서 삼백예순다섯날 항상 곁에 있는 자연과, 그 속에 있는 작가 자신을 바라보는 흐름 등을 담았다. 오늘, 아련한 언덕 너머의 추억, 짙게 드러워진 겨울 밤, 황금빛 태양을 잔뜩 머금은 가을 들녘 등 오롯이 솟구치는 세월의 파편들을 생각하면 잠시나마 치열하게 살고 있는 순간으로부터 잠시잠깐 해방될 수 있는 기쁨을 선사한다. 봉월리(鳳月里)는 김제시 황산면에 속하는 법정리다.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연봉의 ‘봉’자와 두월의 ‘월’자를 따서 봉월리(鳳月里)라 했다. 북쪽으로 두월천(斗月川)이 흐르며, 자..
‘흑백사진들을 넘기다 보면 오래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빠진다’ 유백영 사진전-임피역에서 사진가 유백영이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서학동사진예술관에서 개인전 ‘유백영의 길’을 갖는다. 눈 덮인 임피역, 할아버자와 외손녀가 기차 굴을 나란히 걷고 있는 사진, 자전터 타고 온 사람이 철도 건널목에서 ‘잠시 멈춤’, 그리고 청보리밭으로 가는 화물 열차 등 오늘, 기억이라는 수 많은 인생의 정류장에서 마치 간이역처럼 잊혀져 가고 낡고 또 닳아 없어져가는 누군가가 내 곁에 있는지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렸을 적 기차역은 단순히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 아니었다. 한 고장의 삶과 꿈이 녹아 있는 시작과 끝(始終)의 공간이었다. 보따리 한가득 장에 내다팔 것들을 실은 어머니들에게는 가족의 하루 끼니를 책임지는 중요한 출발점이었고, 고향을 떠나 상경하던 젊은이들에게는 꿈의 시작이었다. 시작하..
서유나, 광주 광산아트플러스 48서 '생명의 소리(The sound of life)'를 주제 개인전 한국화가 서유나가 7일부터 26일까지 광주 광산아트플러스 48서 '생명의 소리(The sound of life)'를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는 햇살 머금은 맑은날, 날아오른 새들의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날개짓과 더불어 그 속에서 일렁이는 울림(진동)에서 느껴졌던 전율을 표현했다. 그 날개짓 진동에서 희망을 본 셈이다. 모두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시인은 작은 원고지 위에 시를 쓰고 음악가는 오선지 위에 작곡을 하듯이 화가인 나는 사각 켄버스에 우주를 담으려고 하고 있다.오랜시간 그림을 그리면서 무엇을 하고자 하고 무엇을 그리려고 하는가를 반문하면서 말이다. 우주의 일부인 지구에서의 자연 속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즐거움은 신나고 흥분되는 순간순간이며 꽃, 새, 자연의 소리 등등⦁..
오우석 개인전, 전주청목미술관 '알싸한 장미, 긴 꿈에서 깨다' 전주 청목미술관이 24일부터 30일까지 '오우석 개인전-긴 꿈에서 깨다'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장미를 주요 모티프로 하는 유화 40여 점으로 구성됐다. 장미의 계절 5월을 맞아 장미 작가의 장미 작품 전시가 열린다. 오우석 서양화가 작품 속의 장미는 사랑스럽고 향기롭고 로맨틱한 이미지의 전형이다. 장미는 현실 속의 장미처럼 쉽게 시들지도 않고, 잎이 떨어져 사라지지도 않는다. 작가는 그것들을 영원성으로 끌어올려 구원하려는 배려와 의도를 반영한다. 작가는 장미라는 이미지 창을 통해 세상과 삶의 다층적인 관점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작가의 화폭에는 개성적인 화풍과 고유한 붓놀림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전보다 더 따사로운 느낌의 화면으로 관람객들을 유도한다. 작품 속의 밝은 색조에는 고결하고 세련된 화..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 오늘 개봉....서예가 여태명의 특별한 선물 '붉은꽃' 공개 음악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이 18일 개봉한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효봉 여태명 원광대 명예교수의 특별한 선물 '붉은꽃'이 공개돼 화제다. '붉은꽃' 은 여태명이 '아치의 노래, 정태춘'을 관람한 후 정태춘의 노래 ‘5·18’의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오늘 새벽에 특별히 붓을 들어 완성된 작품이다. '붉은꽃'은 42x70(cm) 효봉전용지에 먹글씨로 정태춘의 노래 ‘5·18’의 키워드인 ‘붉은꽃’을 중심에 쓰고 ‘어디에도 붉은꽃을 심지마라 거리에도 산 비탈에도 너희집 마당가에도’, ‘살아남은 자들의 가슴엔 아직도 칸나보다 더욱 붉은 저 꽃들…’, ‘정태춘 가수의 5·18 노래말에서’, ‘이천이십이년 오일팔새벽비 내리는 날에 새밝 여태명 쓰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노래 ‘5·18’로 현대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