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을 떠나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작가들의 그리운 향수가 정읍시립미술관에 전해지고 있다. 미술관이 지난 20일부터 출향작가 기획전시 '집으로 가는 길_귀로'는 12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정읍과 인연이 깊은 작가 11명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47점의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정읍시립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조망하는 이번 출향 작가들의 소개는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한국 근·현대미술사 안에서 고향을 떠나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는 20세기 초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한 축을 이루는 정읍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구상 미술과 구체적인 대상의 재현을 거부한 비구상 미술을 통해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낯익은 얼굴도 있지만 처음으로 만나는 인물도 있었다. 이 가운데는 미술 경매 시장에서 블루칩 작가로 통하는 이도 있다. 작고한 지 오래된 작가는 더없이 살아서 돌아온 듯 너무 반갑
다.
제2의 고향으로 정읍에서 활동했던 승동표 작가를 시작으로 유작으로 만날 수 있는 김종현, 박득봉, 이동엽, 임장수, 전수천 작가와 아직도 활발하게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김강용, 박종철, 윤명로, 유휴열, 이동근 작가 등 정읍을 대표할 수 있는 작가들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한국의 미술사에 있어 우수한 정읍의 작가들을 모실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정읍의 문화예술을 알아가면서 예술과 함께 올 가을의 선선함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이 전시는 ᄃᆞᆯ하미술관(연지)과 연계하여 지역 작가들의 전시와 함께 출향작가들의 소개 공간을 제공하고 시립미술관으로의 방문 유입을 이끌 예정이다. 또, 상시적으로 전시연계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가을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가능하며,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련 궁금한 사항은 정읍시립미술관으로 (☏063-539-5178)로 문의하면 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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