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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행복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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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퍼족 ‘만약 전쟁이 난다면, 어디로 대피해야 하지?’ 우리는 살면서 재난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본 적이 있다. 재난 상황 시, 가족은 어디서 만날지, 어떤 물품을 챙겨야 할지 상상해보기도 하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저 생각에서 끝내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각종 재난뿐 아니라 인류 멸망을 미리 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사는 미국 LA 베벌리힐스의 대저택 지하에는 지하 벙커가 자리하고 있다. 이 지하 벙커에는 침실 2개, 운동장, 세탁실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외부 모두 평범한 집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구 종말을 대비해 설치된 지하 벙커다. 이렇게 톰 크루즈처럼 핵전쟁이나 재난이 닥쳤을 때를 대비해 준비하는 사람들을 ‘프레퍼(prepper)..
[이종근의 행복산책2] 미쳐야 미친다 [이종근의 행복산책2] 미쳐야 미친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합니다. 앞의 '미침'은 미치려고 하는 행동에 무게를 뒀고, 뒤의 '미침'은 뭔가를 이뤄낼 수 있는 미침의 가치에 힘을 실은 말입니다. 미쳐야(狂) 미치(及)고, 미치려( 及)면 미쳐(狂)야 합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죽어도 좋다는 말입니다. 죽음을 선언하고 사는 사람은 죽어서 사는 인생이 됩니다. 이같은 인생 앞에서는 문제란 이미 문제가 아닙니다. 미쳐야 미칩니다. 세상에 미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큰 일이란 없습니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고는(不狂) 미칠 수 없다(不及)는 뜻입니다. 어순을 좀 고쳐 말하면, 미치려면(及) 미쳐야(狂) 한다는 것이며, 이는 한 분야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도 제어..
[이종근의 행복산책2]향유(香油)와 희말라야 고산족의 선택 [이종근의 행복산책2]향유(香油)와 희말라야 고산족의 선택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유(香油)는 꽃이나 열매에서 뽑아낸 것이 아닙니다. 고래의 기름에서 뽑아낸 것입니다. 그것도 건강한 고래가 아니라 병든 고래의 기름에서 더욱 향기로운 향료가 추출됩니다. 우황(牛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한 소에서 추출되는 것이 아닙니다. 병든 소에서 우황이 나와서 우리에게 해열, 진정, 강심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에 사는 고산족들은 산양을 사고 팔기 위해 산비탈로 향한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그들은 산양을 사고 팔 때 그 크기에 따라 값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산양의 성질에 따라 값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산비탈 위에서는 산양의 성질을 알 수 있다는데요. 그곳에 산양을 놓아두고 살 사람과 팔 사람이 ..
가람전집 발간 통큰 지원 이뤄져야 가람전집 발간 통큰 지원 이뤄져야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8일 의장실에서 가람전집간행위원회로부터 ‘가람 이병기 전집’ 10권을 기증받았다. 가람전집간행위원회 김익두 위원장과 유화수 간행위원은 송의장에게 가람 선생의 시조와 시, 한시, 수필, 일기 등을 번역 및 정리한 가람 전집을 기증했다. 송의장은 “가람전집은 문학사 뿐 아니라 선생이 살았던 시대의 귀중한 문화사료로 의미가 크다”며 “가람전집간행위원회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전집이 완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위원장은 “가람선생은 우리나라 최고의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자로, 선생이 남긴 업적이 방대하고 깊은데 그동안 연구가 부족했다”며 “제자와 연구자들이 업적을 기리고 문학적 성과를 계승하기 위해 전집을 발간..
플로팅세대 플로팅세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인 Y세대라고 한다. 이를 이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Z세대라 한다. 이 세대의 특징은 바로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라는 점이다. IT기술의 폭발적인 발전과 함께 태어난 이들은 완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나고 자라 아날로그 환경을 체험조차 못한 세대다.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정보를 얻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에게 맞는 선택지를 끊임없이 탐색한다. 때문에 Z 세대를 다른 별칭으로 플로팅(Floating Generation:떠다니는)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끊임없는 선택지를 탐색하는 ‘플로팅 세대’는 하나의 콘텐츠에 길게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가..
[이종근의 행복산책2]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이종근의 행복산책2]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고파요. 드넓은 바다 위 조그만 바위섬에 사내 하나 앉아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쪽빛 바다엔 바람이 불고 너울이 일렁이고 물새가 날아다닙니다. 사내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을 온 몸으로 느낀 바 있습니다. 김지원화가의 ‘바람처럼’은 ‘그림을 그리면서 종종 좌절도 하지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머물고 싶지는 않고있음’를 잘 묘사하고 있네요. 지금, 바람이 강하게 부는 군요. 새는 오늘처럼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엔 집을 짓습니다.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 입니다. ‘웅크렸던 지난날 가슴 아픈 일들 이대로 주저앉는 꿈들 음-포기하지는 말자고 조금 더 힘을 내라고 슬퍼하진 말자..
[이종근의 행복산책2] 누군가의 단점이 보이시나요, 나는 지휘관일까요? [이종근의 행복산책2] 누군가의 단점이 보이시나요, 나는 지휘관일까요? 동물세계에 전쟁이 났습니다. 사자가 총지휘관이 되어 병사들을 인솔했습니다. 산 속 깊은 곳에서 많은 동물이 자원해서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부지휘관인 여우가 동물들을 둘러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끼리는 덩치가 커서 적에게 들키기 쉬우니 그냥 돌아가는 게 낫겠어. 당나귀는 멍청해서 전쟁을 수행할 수 없으니 돌아가고, 음~ 토끼는 겁이 많아서 데리고 나가봐야 짐만 될 거야. 돌아가. 개미도 왔군. 네가 무슨 힘이 있다고 전쟁을 해? 돌아가" 여우의 이야기를 듣던 사자가 여우에게 버럭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당나귀는 입이 길어서 나팔수로 쓰면 되고, 토끼는 발이 빠르니 전령으로 쓸 것이고, 코끼리는 힘..
그냥 드림 “빵, 음료수, 마스크, 위생용품 등을 형편이 어려운 분들께 그냥 드립니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푸드마켓 등에서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가면 빵, 음료수, 마스크 등 기부 물품 5종을 받을 수 있다. 푸드마켓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는 지난달부터 성남, 광명, 평택 3개 시에서 운영된다. 또 올부터 31개 시군에 있는 종합·장애인·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중 1곳에서도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한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작이다.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은 불어로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 많이 각색돼 줄거리는 모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