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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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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작가 은금상 바라밀다, 우수, 경칩에 햇살 좋은 날 기약하잔다. 일시무시(一始無始), 널리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소서. 관자재보살(관세음보살), 모든 사물을 자유롭게 보게 하시네. 지장보살, 아수라 중생들의 8가지 고통을 구제 하시네. 문수보살, 최고의 지혜와 용맹과 위엄으로 무장하라 하시네. 약사여래, 삼라..
한국화가 이형수 전북의 산하에 간간이 눈발이 날립니다. 채 녹지 않은 설경은 이내 마음을 황홀경으로 이끌고 있네요. 집 옆의 소나무 가지들이 천근만근 눈의 무게 때문에 활처럼 휘어져 장관이랍니다. 울 안 잎을 떨군 나무들의 가지 위에도 휘게 백설기마냥 쌓이고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절 주변에 우뚝 솟은 삼..
배첩명인 변경환 당신이 기분이 좋아지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좋은 감정은 럭비공과 같아 바이러스처럼 마구마구 전염되는 것인가. 즐거운 기분, 행복감, 열정,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설렘 그런 감정들. 그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그저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람, ..
류일선화백, 베이징비엔날레 대표 작가 전북 익산 출신의 창조적 작품 활동을 선보인 한국화가 류일선(벽암·사진) 화백이 중국 정부가 주관하는 2008 베이징비엔날레 한국 대표작가로 선정돼 화제다. 뉴욕과 런던에 이어 세계현대미술시장의 새 중심지로 떠오르는 베이징비엔날레에 류 화백의 참가는 지역출신 작가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
서예가 최동명 이슬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어느 날 오후, 뿌연 안개 사이로 아름답게 가을물이 든 나무가 줄지어 있는 길을 달리는 기분은 정말로 좋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날씨가 더욱 차가워져서 그런지 단풍은 점점 더 선명해졌고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정교하고 디테일한 묘사력..
판화가, 서양화가 김철수 그대! 이 가을 어디 만큼 흘러가고 있는가. 모악산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 나무와 벌레 등이 함께 고운 화음을 빚는다. 다른 때 같으면 그냥 스쳐 지나갔을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들이 그 순간 살아 있는 ‘생명의 노래’, ‘환희의 노래’ 되어 내 맘에 작은 울..
한국화가 송재명 지구상에 영원한 것은 그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영원할 것처럼 믿게 만드는 바람은 때론 허무하기도 하지만 때론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꽃이 시들고 눈도 녹아 사라지고, 사랑했던 사람도, 철천지 원수도 모두 떠난 그 자리엔 언제나 외로운 추억만 남을 뿐. 오늘따라 먼저 떠나간..
서예가 임성곤 한글이 곧 겨레의 생명이다. 한글은 패션과 디자인의 좋은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한글이 적힌 의상을 입은 외국인의 사진이 자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야흐로 한글 디자인의 우수성이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독일의 언어학자 베르너 사세는 얼마 전에 열린 ‘한글 문화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