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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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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마을양채용효자비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는 풍수지리상 마을의 형태가 부채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부채울’ 또는 ‘선동(扇洞)’이라고 한다. 1950년대는 마을 앞에 큰 샘이 있어 ‘대정(大井)’이라고 불리워졌다. 해정마을은 바닷물이 마을까지 들어와 바다의 게가 기어올라오고 웅덩이나 못에 박혀 ..
부안죽림리석장승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20호 죽림리석장승 (竹林里石長생) 죽림리의 구공작 마을 남쪽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남녀 한쌍의 돌장승으로, 마을의 재앙을 막아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 할아버지 당산이라고 부르는 남장승은 몸체에 “상원금귀주장군(上元禁鬼周將軍)”이라 새겨 놓았다. 높..
부안월천리석장승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30호 월천리석장승 (月川里石長생) 월천리 마을의 한 민가 안에 서 있는 한쌍의 돌장승이다. 장승은 마을이나 사찰입구에 세워 잡귀나 액운의 출입을 막고 사찰내의 재산과 경계를 표시하는 민간 신앙물로, 마을의 수호신이 되기도 한다. 이 장승은 각각 환웅과 단..
송광사선암사의용머리 당신은 돈을 규모 있게 잘 쓰고 있나요? 순천 송광사의 수행정신이 어떠한지 보여주는 흔적이 능허교에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능허교가 있습니다. 능허교 아래쪽 홍예 한가운데에 수면을 향해 배꼽처럼 툭 튀어나온, 용머리 석상이 ..
줄포이완용비석,거꾸로 세워지다 청렴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에 박수량 선생의 백비가 공직자들에게 소리 없는 울림을 주고 있다. 조선 중기 때의 문신 박수량(1491~1554) 선생의 비석엔 아무런 글자도 없다. 전남 장성군 황룡면 금호리에 있는 그의 묘 앞 비석은 그래서 ‘백비’(白碑)라고 불린다. 형조판서, 한성판..
무장읍성 비석 오래 전부터 ‘고창은 성(城)자랑’, ‘흥덕은 양반 자랑’, ‘무장은 (드센) 아전 자랑’한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특히 무장고을(무장현, 茂長縣)은 지방세가 너무나도 강한 까닭에 항상 역량 있는 현감들이 부임해 왔었다. 그러나 사람의 바탕은 좋은데 역량이 부족한 현감이 왔다가..
고창유범수다리비 '비가 올 때나 눈이 올 때나 이 시냇물은 우리 어린이들의 등교를 가로막는 무서운 건널목이었습니다. 이토록 마음 괴로운 나날의 걱정을 열어줄 통학의 다리를 놓고자 오늘 2군사령관 박경원 장군님과 고창군수 유범수님의 힘을 얻어 준공을 보게 된 것을 흐뭇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
전주하마비 경기전의 홍살문과 하마비 경기전 문 앞으로 걸음을 옮기면 우선 하마비(조경묘에는 이와 다른 하마비가 있음)를 만나게 된다. ‘지차개하마 잡인무득입(至此皆下馬 雜人毋得入)’이라고 새겨진 풍상에 닳은 비석. 그 앞에서는 계급의 높고 낮음이나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