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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

전북도민과 함께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대형 기획전으로 도민들과 호흡한다. 20006년 2월 5일까지 갖는 ‘미술로 본 한국근대’와 12월 20일부터 2006년 1월 15일까지 여는 ‘2006빛나무 새해맞이’전이 바로 그것이다.
 ‘미술로 본 한국근대’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주최로 지난(2005.8.13-10.23)에 개최된 ‘광복60주년기념-한국미술 100년’ 전(1부) 전시를 축소하여 파생시킨 형태의 순회전. 1900년대 초부터 1960년대까지 근대 한국미술의 흐름을 조망코자 기획된 전시다.
 기존의 근,현대 양식사 중심으로 다뤄진 전시와는 다르게 사회, 문화사적 맥락에서 접근하여 역사적 사건을 통해 사회적 상황속의 미술의 변화와 발전을 조망,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와 패널을 동시에 전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시대를 재현하여 역사를 회고하고 더불어 미술양식의 변화를 통해 우리 미술의 향방과 정체성을 오늘의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하여 교육적으로 그 가치가 인정된전시다.
 과거 1900년-1960년대 고난과 시련의 역사를 시각문화인 미술을 통해 살펴보기 위해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기준으로 5개의 시기(1905-1919:계몽과 항일 사이, 1919-1937:신문화의 명암, 1937-1945:모든에서 황민으로, 1945-1953:광복과 분단, 1953-1959:냉전의 그늘)로 구분, 각종 패널과 자료가 함께 전시된다.
 각 시기별 미술작품으론 고희동, 도상봉, 윤효중, 장욱진, 김기창, 전화황, 오지호, 이인성, 천경자 및 근대 4대가의 작품 등 모두 1백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시대기록물론 조선인 여성근로보국대 작업사진, 6.25 당시 반공 홍보물, 조선아동문화현회 영양도표, 6.25전쟁 상기 포스터, 태평양전쟁종군화집, 안중근 의사 휘호, 윤동주의 참회록, 독립선언문 및 낭독, 최승희 사진 및 근대 건축사진 및 이도형 만화 등 80여 점이 각 시대의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는 영상자료를 함께 상영, 근대의 시대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
 ‘2006빛나무 새해맞이’전은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전시다. 특히 기획된 1월 1일 해맞이행사는 모악산을 찾는 도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점등식과 조형물에 새해소원을 기재한 후 매다는 형식으로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다.
  강용면작가의 2006 병술년을 상징하는 ‘사람과 개’의 조형물을 설치, 모악산을 찾는 도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새해맞이 점등식과 비계, 사다리, 무등타기 등을 이용, 조형물에 새해 소원을 매다는 형식으로 도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새해 소원 매달기행사는 2006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 전북도립미술관 광장에서 해맞이행사와 같이 예정됐다. 일출 전 행사로 해오름 맞이 춤(무용과 퍼포먼스, 시낭송)이 공연되며, 조형물에 새해 소원을 매다는 행사에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재료는 도립미술관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소원을 기재하는 재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인 만큼 참여자들에게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하되, 모금된 성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기탁된다.
 또한 20일부터는 입체설치작가 강현덕, 김갑선, 김용수, 김윤숙, 송상민, 신익창, 오세나, 이송선, 임현채, 채성태, 최유리, 한 숙, 희 상, 신명식, 임유선, 정하영씨 등 16명이 도립미술관 광장의 나무 20그루에 장식용 전구 등을 이용, 다양한 형상의 ‘겨울 빛나무’를 연출하고, 미술관 전시동 건물외벽 전면은 조명을 이용, 각색 연출로 깊어가는 겨울밤에 아름다운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종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