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새통

이종근, 37번째 저서 '실록, 전라감영의 기녀 이야기ㅡ전라감영에 피는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 발간

새전북신문 이종근기자가 '실록, 전라감영의 기녀 이야기ㅡ전라감영에 피는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그림 이택구, 발간 신아출판사)' 를 펴냈다.
이는 2021년에 발간한 '전라감영 600년 오디세이'에 이은 전라감영 콘텐츠다.
이 책자는 전라감사 유희춘과 옥경아,전주 기녀 한섬과 양대운, 남원 기녀  강아와 전라감사 정철,  전라감사 심수경과 금개, 포쇄별감 채세영과 전라감영 기녀 등을 소개한다.
기녀는 잔치 또는 술자리에서 노래나 춤 등으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여자를 이른다.
 ‘말을 할 줄 아는 꽃’이라는 뜻으로 ‘해어화’(解語花) 또는 ‘화류계여자’(花柳界女子)라고도 합니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북은 물론이고 전남과 바다 건너 제주까지 관할했던 관청이었다. 
당시 관찰사는 8개로 나뉜 각 도(道)에 파견돼 지방 통치를 했다. 감사(監司) 도백(道伯) 방백(方伯) 외헌(外憲) 도선생(道先生) 영문선생(營門先生) 등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감영 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당연히 도의 으뜸벼슬이었던 관찰사였다. 자신의 근무 기간 동안 만큼은 임금 부럽지 않은 대접을 받았다. 감영 내 기녀 역시 지금에 와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1884년 11월 10일 전라감영을 방문한 주한미국공사관 대리공사 조지 클레이턴 포크(1856~1893)는 김성근 전라감사로부터 2박 3일간 융숭한 접대를 받았다. 당시 국가로부터 조선에 관한 정보 수집을 했다.그는  8번의 식사 대접이 이어졌다. 
포크를 위한 연회 장소는 전라감영의 선화당으로 이곳에서는 1피트(약 30cm)가 넘는 고임 음식이 차려지고 기생들은 승전무를 추었다. 
그는 승전무에 대해 ‘무용수들이 때때로 줄을 서서, 다시 짝을 지어, 등을 맞대고, 사각형으로 움직였다. 붉은 술이 달린 네 쌍의 북채가 바닥에 줄지어 놓여 있었으며 30분 또는 그 이상 동안 계속 됐다’라고 묘사했다.
작가는 전라감영의 기녀를 통해 그 역사를 반추하고  이들의 희로애락을 살펴보고자 이 책을 펴냈다"면서 "시나브로,파랑새, 기다림, 동행, 마중, 추억들이 된바람에 갈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전라감영에 피는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고 했다.
이기자는 '한국의 옛집과 꽃담' 등 37권의 책을 펴냈다. 전주시민대상 문화예술장 심사위원장, 전주문화원 연구위원, 전주시 윤슬 연구 및 집필위원, 전북수필문학회 이사, 한국서예교류협회 홍보 및 기획 이사로, 현재 새전북신문  편집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공현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