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호남진흥원이 '후창집', '일신재집', '농포집' 등 3종의 책자를 한글로 번역했다.
전북 출신 김택술의 '후창집'을 비롯, 정의림의 '일신재집', 정문부의 '농포집' 등 '2023년 호남선현문집 국역 총서' 제작 및 배포 사업은 지역문화 자원 구축을 위한 고전의 현대화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읍출신 김택술(金澤述, 1884~1954의 본관은 부안(扶安)으로, 자는 종현(鍾賢), 호는 후창(後滄)이다. 전우(田愚)의 수제자로, 도학과 문장에 뛰어났다. 광복 후에 전우의 문집 수정본을 발간하였고, 일생을 후학에 힘썼다.
그는 간재의 사상을 계승·발전시킨 인물이며, 정읍, 부안, 전주 등 전북에서 활동했다.
'후창집'을 통해 김택술의 사상과 학문, 당시의 학규(學規) 등 다양한 학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후창집'은 김택술의 아들인 김형관(金炯觀)과 문인들이 1955년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은 김노동(金魯東)이 썼고, 발문은 없다.
본집 31권 15책, 속집 11권 5책, 합 42권 20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석인본이다.
본집 권1~12는 서(書) 536편, 권13~19는 잡저 101편, 권20은 서(序) 42편이 수록되었다. 권21은 기(記) 32편, 제발(題跋) 20편, 명(銘) 15편, 잠(箴) 8편, 찬(贊) 4편, 혼서 5편, 자사(字辭) 24편, 애사 1편이 수록되었다.
권22는 제문 37편, 고축 16편, 상량문 8편, 비문 5편이 수록되었다. 권23·24는 묘갈명 30편, 묘지명 3편, 묘표 28편이 수록되었다. 권25는 행장 19편, 가장 4편, 전(傳) 11편이 수록되었다. 권26~31은 시 1,336수, 부(賦) 2편, 사(辭) 1편이 수록되었다.
속집 권1~3은 서(書), 권4~8은 잡저·서(序)·기·발(跋)·명·찬·혼서·묘갈명·묘지명·묘표·제문·고축·상량문·전, 권9~11에 시·연보·부록 등이 수록되었다. 문집의 대다수는 서간문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모두 간재와 주고받은 내용으로 경학과 성리학, 예학 등에 관한 학문적인 논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의 내용은 유학자로서의 도학을 지향하고 사문을 옹호하며,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진실과 양심을 묘사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한편 호남 선현의 정신문화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이들 책은 공공 기관・도서관 등에 배포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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