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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4대문예술문환원, 제10회 사대문전




사상 최대 규모의 작품이 모였다. 사대문예술문화원은 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주향교 문화관 지하에서 ‘제10회 사대문(International Artist Community)’전이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사대문전’은 국내·외 작가들이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현대미술의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갖고, 서로의 예술적 역량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자리는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31점과 이존한, 김스미, 고 문복철 등 국내 작가들 중에서 엄선한 74점 등 105점을 선보인다.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팝아트, 사진 등 각 장르에 문인화, 서예까지 가세하면서 다양한 작품 세계가 볻보였다.
전시의 주제는 ‘오행오색(五行五色)’이다. 이 가운데 ‘東(동)’은 밝음이 태어나는 곳이다. 그것은 모든 것들의 시작을 의미하며 동시에 다다름-완성을 뜻하기도 한다. 이에 이번 제10회 사대문 International Artist Community전을 구성하는 주요 개념축인 '東(전주)을 향하여'는, 단순히 서쪽에서 동쪽으로, 유럽에서 아시아로 향한다는 식의 지리적이고 물리적인 현상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는 전주라는 뉘앙스가 가진 역사성과 삶의 질, 그리고 관자들 각각의 문화적 감수성이 상호 침투하고 연관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말 그대로 ‘자연적 근원’, ‘근원적 자연’을 향한 여행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전시는 학연이나 지연, 장르로 한정, 예술을 틀을 가두기 보다는 작가의 개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자유스러운 느낌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존한 운영위원장은 “코로나와의 전쟁 등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제전시를 통해 창작의 열기가 이 지역에 소중한 문화 자산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면서 “전주 시민은 물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 여러분들에게도 승화시켜 향연을 공유 할 수 있는 뜻깊은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대문예술문화원’은 구도심 지역 활성화와 주민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분야 전문인이 모여 현장 중심의 마인드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지역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보다 질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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