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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토리

가람전집간행위원회, ‘가람 이병기 전집’ 10권 발간

가람전집간행위원회가 ‘가람 이병기 전집’ 10권을 펴냈지만 발간 계획한 나머지 20권은 예산 미확보 등의 이유로 언제 선보일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가람전집 간행위원회(회장, 김익두 전북대 명예교수)’가 주최하고 전북대(총장 김동원) 출판문화원이 주관, 전북대 개교7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4년 서거석 총장때 시작한 ‘가람 이병기 전집’ 모두 30권 가운데 전기 발행 10권이 최근 완간돼 나왔다.
전국 주요 대학의 가람 이병기 관련 전문 연구 학자들로 구성된 ‘가람전집 간행위원회’를 중심으로, 가람의 유족들(대표 이원배)과의 협의를 거쳐, 전북 문화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발기와 전북도, 전주시, 익산시의 재정적 지원의 도움을 받아 시작된 이 사업은 2024년 모두 30권의 전집 완간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가람 이병기(1891∼1968)의 시조와 시, 한시, 수필, 일기 등을 번역 및 정리할 게획으로 있는 게 가람 전집이다.
이번에 간행된 10권은 가람이 남긴 시조・시・수필・일기・소설・번역 등 그가 남긴 ‘문학’ 부문이 처음으로 종합・완간됐다. 특히 완간된 ‘가람일기’ 부문은 모두 5권으로, 각권 800여 쪽에 달한다. 이는 일반 책자 분량으로 10권에 해당한다. 이 ‘가람일기’ 부문에는 행초서로 된 일기가 3권(모두 51권 중)이 있어 이의 탈초・번역과 주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앞으로, 간행될 부분은 시조론·문학사·국문학개론·고전 교주 및 주해·번역 및 주해 선집·역사·서지학·어휘작업·교과서 등 20여 권 분량의 내용들이다. 이 방대한 분량의 '가람 이병기 전집'은 육당 최남선·춘원 이광수·만해 한용운 등 대표적인 국학자들에 비해서도 단연 가장 다양하고 풍부한 분량의 개인 전집이다.
그동안 워낙 다양하고 방대한 분량이다 보니, 그동안 자료의 수집 정리와 주해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30권 발간을 목표로 우선 10권을 먼저 출판했지만 나머지 20권은 예산 미확보 등의 이유로 언제 선보일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해당 기관들과 협력이 이뤄진다면 전집을 완간할 수 있는 만큼 문학계와 학계. 그리고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
가람전집간행위원회 김익두 위원장"은 그동안 전북대 총장을 중심으로 전라북도지사, 전주시장, 익산시장 등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가람선생은 우리나라 최고의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자로, 선생이 남긴 업적이 방대하고 깊은데 그동안 연구가 부족했다”며 “제자와 연구자들이 업적을 기리고 문학적 성과를 계승하기 위해 전집을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