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대표이사 사장 김한광)의 명품 다큐멘터리 ‘늦봄 2020(감독 박규현 전주MBC 편성제작부장, 배급 블루필림웍스)’이 10일부터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봄을 기다리며 마주하는 늦봄 문익환의 이타적인 삶을 담아낸 ‘늦봄 2020’은 다큐멘터리에 인공지능 목소리(보이스 AI)를 접목, 생동감을 높이고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늦봄 2020’은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살다간 고 문익환 목사의 이타적인 삶과 인본주의 사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로 방영 당시 6.2%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스케이프 부문,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 초청,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늦봄 2020’을 관람한 이창동감독은 “젊은 관객들이 지금 살아있는 '현재성'으로 같이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며 “이런 영화가 만들어져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늦봄 2020’은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힘쓴 문목사의 삶을 인터뷰이들의 증언과 관련 자료들을 묶어 그려내고 있다. 내래이션 대신 문익환 목사가 남긴 글을 보이스 AI로 되살려내 몰입도를 배가시켰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문익환 목사의 아들 배우 문성근 또한 개봉을 앞두고 “보이스 AI를 다큐멘터리에 접목시켰다는 게 놀라웠고 그동안 본 적 없는 여러 영상 자료들은 발굴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늦봄 2020’을 만든 박규현 감독은 “‘늦봄 2020’가 담고자 했던 문익환 목사는 정치적 인물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했던 시인이자 목회자였다. 이 영화 또한 이 땅의 모든 민중을 끌어안고자 했던 그의 삶을 담고자 했다”며 “정치적 프레임을 거둬내고 영화를 봐달라”고 했다.
10일 개봉되는 ‘늦봄 2020’은 전국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전주 등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스크린에서 만나는 ‘늦봄 2020’은 방송보다 러닝타임이 11분 늘어난 만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더 많은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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