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인연과 스쳐 가는 인연을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필요한 인연을 만나지 못해 어설픈 인연을 만나 그들의 삶에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한다.<법정스님의‘인연’중에서>'
사회라는 곳, 그곳은 누군가와 끊임없이 소통과 배려로 인간관계를 맺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인연이란, 지키고 소중히 할 때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사사로운 이익에 치중되지 않는 인연과 만남이 오래갑니다.
인연이란 나비효과로도, 어떤 확률이나 수치로도 매길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나무와 구름사이, 바다와 섬 사이,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수 천 수만 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 짓이 숨쉬고 있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 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안에 또 한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사이 바다와 섬사이
그리고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천 수만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 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어느 겨울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년에나 한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김현태의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낌만으로 삶의 기쁨과 아픔을 나누며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참 따뜻한 삶의 인연이고 싶습니다.
좋은 인연이 모여 좋은 인생이 됩니다.
참 좋은 인연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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