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사랑했던 여인이 떠나고, 난청이 찾아오면서 절망에 빠졌습니다.
현실의 무게를 견딜 수 없었던 그는 어느 수도원을 찾아갔습니다.
수사를 찾아간 그는 힘들었던 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고민하던 수사는 방으로 들어가 나무 상자를 들고나와 말했습니다.
“여기서 유리구슬 하나를 꺼내보게.”
베토벤이 꺼낸 구슬은 검은색이었습니다. 수사는 다시 상자에서 구슬을 하나 꺼내보라고 했습니다.이번에도 베토벤이 꺼낸 구슬은 검은 구슬이었습니다.
그러자 수사가 말했습니다.
“이보게, 이 상자 안에는 열 개의 구슬이 들어 있는데 여덟 개는 검은색이고 나머지 두 개는 흰색이라네. 검은 구슬은 불행과 고통을, 흰 구슬은 행운과 희망을 의미하지. 어떤 사람은 흰 구슬을 먼저 뽑아서 행복과 성공을 빨리 붙잡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자네처럼 연속으로 검은 구슬을 뽑기도 한다네. 중요한 것은 아직 여덟 개의 구슬이 남아 있고, 그 속에 분명 흰 구슬이 있다는 거야”
누구나 구슬 뽑기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한다면 분명히 남아있는 흰 구슬을 뽑게 될 터입니다. 어둠 뒤에 아침이 오듯이, 불행의 그림자가 지나가면 행복의 여신이 활짝 미소를 던질 것입니다.
'언제까지 계속되는 불행이란 없다'는 로맹룰랑의 얘기가 생각납니다.
질병이 있음으로써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악을 보면서 선의 가치를 일깨우며, 배고픔을 겪음으로써 음식의 고마움을 알게 되고, 고된 노동의 와중에 휴식의 달콤함을 느끼게 됩니다. 문제가 있으므로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행복총량의 법칙’이 있습니다. 인간이 일생동안 누려야할 행복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행복은 사람에 따라서 누리는 시기만 다를 뿐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행복의 양이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고통에 시달린 사람이 있다면 그의 앞날에는 행복할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여! 힘을 내고 희망을 갖기 바랍니다. 행복이 저기 오고 있다. 당신은 모르지만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불행과 고통은 다 있는 법입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입니다. 오르막만 있거나 내리막만 있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어둠이 지나면 빛이 오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며 인생사의 이치입니다. 고통은 희망을 잉태하는 씨앗인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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