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이사를 했다.
그런데 이삿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정전이 되었다.
그가 양초와 성냥을 겨우 찾았을 때 "똑똑"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보니 한 아이가 서있었다.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사 온 첫날부터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할거야' 이런 생각에 "애야 우리 집에는 양초가 없단다."
그리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 소리쳤다.
"아저씨, 이사 온 첫 날부터 정전이 되어 불편하실까봐 제가 양초를 가지고 왔어요."
아이는 양초 2개를 그에게 내밀었다.
아이의 맑은 눈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그 촛불은 방을 밝힌 것이 아니고,
평생을 어둡게 살았던 내 마음을 밝히기에 충분하였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집중하게 되면 자신의 행복과 조직 내에서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대학(大學)에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도 시작은 수신(修身)이다. 그러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로 잡고(正心), 자신의 마음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은 자신을 뜻을 진실 되게 하여야 한다(誠意)처럼 말이다.
인간은 타인에게 선의를 베풀면 선의가 돌아오기를 바란다. 그것이 본성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상호성'이라고 한다. 선행은 선행으로 보상받고, 악행은 악행으로 벌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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