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보훈옛그림

유당 김희순





유당 김희순 (酉堂 金熙舜)(1886-1968)


유당 김희순은 전주 출생으로 당대의 지방 작가로는 유일하게 중앙화단의 대표 작가들과 교류를 했던 호남을 대표하는 문인화가이다. 전주에서 타계한 그는 시, 서, 화의 삼절을 이루었고, 산수, 화조, 사군자 등 다양하게 잘 그렸다.


그는 전주의 서화 발전을 위하여 효산 이광열(曉山 李光烈 1885-1968), 설송 최규상(雪松 崔圭祥 1891-1956)과 함께 서예학원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한묵회(翰墨會)’를 창설하여 후진 양성에 힘썼다.그는 타지방 서화가들이 전주에서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런 관계를 토대로 이상범, 변관식, 허백련, 박승무 등과 함께 교분이 두터웠으며, 이들과 함께 그린 합작도도 많이 남겼다.그림 1. <기명절지도 合作> 종이에 수묵, 32.5 x 119 cm, 개인소장, A-옥션 제공 (심향 박승무, 묵로 이용우, 유당 김희순, 효산 이광열, 금추 이남호, 구당 이범재, 오당 안동숙)
1925년 서울 경운동 천주교회관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에는 “총 60여점의 사군자는 운집한 관람객들의 눈을 현황케 하였다고 하며, 작품은 현장에서 추첨판매 하였다더라” (1925.6.17 동아일보 기사) 라는 기사가 날 정도로 당시 그의 작품이 인기가 좋았음을 보여준다.그는 1924년부터 1931년 까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4회 <묵란>(4등상), 5회 <석란>, 6회 <묵매>, 7회 <묵국>, 8회 <묵죽>, 9회 <석죽>, 10회 <소절>, 11회 <청영>, 12회 <청취> 등으로 7회 입선을 하며 호남과 전주지방의 서화활동에도 큰 기여를 했다.이외에 국전에서 2회 입선했으며, 추천작가(1959)도 역임하는 등 폭넓은 활동과 인간관계를 통해 그는 다양한 주제와 많은 작품을 남겼다./서보훈 A-옥션 전무이사


그림2. <사군자 10폭> 종이에 수묵, 129 x 31 cm, 개인소장, A-옥션 제공그림3. <화조 8폭> 종이에 수묵담채, 128 x 32 cm, 개인소장, A-옥션 제공그림4. <사계산수 12폭> 종이에 수묵담채, 110.5 x 25 cm, 개인소장, A-옥션 제공그림5. <화훼절지 8폭> 종이에 수묵담채, 44 x 30.5 cm, 개인소장, A-옥션 제공그림6. <노안도 일지> 종이에 수묵담채, 121.5 x 332 cm, 개인소장, A-옥션 제공그림7. <설경> 종이에 수묵담채, 23 x 35 cm, 개인소장, A-옥션 제공그림8. <화조도> 종이에 수묵담채, 29.5 x 41 cm, 개인소장, A-옥션 제공그림9. <석란도> 종이에 수묵담채, 16 x 54.5 cm (선면), 개인소장, A-옥션 제공그림10. <묵산수> 종이에 수묵, 32 x 131 cm, 개인소장, A-옥션 제공그림11. <문악지덕> 종이에 먹, 31 x 130 cm, 개인소장, A-옥션 제공



'서보훈옛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랑이 그림의 대가 황종하  (0) 2021.12.28
석정 이정직  (0) 2019.12.30
진환  (0) 2016.02.28
우향 박래현  (0) 2016.02.14
우당 조중태  (0) 201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