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이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우진문화공간 1층 갤러리서 아홉 번째 개인전 ‘느와르(noir)’를 갖는다.
2005년 첫 인물개인전(현재진행형_서신갤러리)을 시작, 15년이 흐른 지금 다시 인물화로 개인전을 꾸렸다.
“느와르(noir)는 상징이다. 인간의 인생 자체가 느와르다. 필름(film)에서는 어두운 암흑가를 상징하는 바, 그림(picture)에서는 색, 감정, 시간, 재료 등 복합적인 상징을 담고 있다. 유채색에서 찾아내고 만들어진 상징이 있듯 무채색은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상징이 내재되어있다“
작가는 개인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크고 작은 일을 나열하자면 엄청난 양일 것이다고 했다. 때문에 작업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도 겪음의 하나를 보태고 있는 셈인데, 타인들의 머릿속에 그림을 각인 시켜야 하는 것이 목적이고 내 일 자체가 느와르다고 강조했다.
작가의 그림 첫 시작은 인물로, 가장 하고 픈이야기를 가장 편하고, 진솔하게 담아낼 수 있는 매개체였다. 하지만 작가는 다양함을 시도하고 눈에 보이는 많은 것이 변했고 달라졌지만 제자리 인 듯 느껴 질 때가 있다고 했다.
“내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아 줄 법도 한데 스스로 그러지 못하니 아직 내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나 봅니다. 인간의 삶은 그런 것일까?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늘 되새기는 질문을 검은 결정체로 토해내고 있다”
작가는 예원예술대학교 조형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미술전공 으로 졸업, 한국미술협회, 전북인물작가회, 벽골미술대전,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화대전 추천작가, 전주공예품전시관 상품마케팅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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