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 햇살, 한 줌 행복이 정성 어린 손끝에서 태어납니다.
충남 논산시 양촌면은 딸기체험마을로 유명합니다. 정작 주민들은
양촌면이 딸기보다 원래 곶감이 더 유명했다고 합니다. 곶감은 40일 정도 말린다고 합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지나면 안개가
잦아듭니다. 이때부터 곶감 건조가 시작됩니다. 건조기는 안 씁니다. 햇살에만 말립니다.
햇살과 바람이 딱 맞아 떨어져야 좋은
곶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촌(陽村)이란 이름은 볕좋은 고을이란 뜻입니다.
처마엔 어김없이 붉은 곶감이 달려있습니다.
햇살 한 줌 탐이 나서 하늘에 손뻗어 움쥐었습니다.
손안에 든 햇살에 맑은 가락이 흐릅니다.
오늘 햇살 한 줌,
바람 한 점이 하늘담은 삶터에서 하늘닮은 당신을 하늘거리게 만듭니다
이종근의 행복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