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서예가 양석 김승방씨가 10년 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2007년 전북예술회관에 이은 이 자리는 작가의 5회 개인전으로 꾸려진다.
작품은 묵매와 묵란을 비롯 사군자, 제비, 초가, 나무 정자, 갈대, 연과 물고기 등 실제로 경험하고 생각한 것을 작품화했다.
시같은 그림, 그림같은 시로 다가서는 까닭이다.
작품 ‘제비’는 2006년 3월 어느 날 아침 집에 찾아든 제비 한 쌍을 소재로 했다. 작가는 농촌에서도 보기 힘든 제비가 도시 현관 문 위에다 집을 짓고 사는 것이 반갑고 소중하다는 뜻을 담았다.
무주전주유니버시아드, 서울올림픽, 어머니, 고향집 등의 작품은 아려한 향수를 느끼게 하면서 지난 일을 주억거리게 만든다.
작가는 “사군자 가운데 묵란을 좋아하는 편이다”면서 “한글 화제를 쓸 때 획은 정확하게 쓰는 한편 붓가는 대로 흥에 따라 쓴다”고 했다.
작가는 경남 밀양출신으로 강암 송성용 선생을 사사, 서예협회 전북지부 지부장, 강암연묵회 회장 등을 역임, 전주향교 일요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현재 강암연묵회, 진묵회, 전북문인화협회 회원, 전북서예대전 초대작가,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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