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노랫말이 서에가들의 붓끝에 드리워졌다
세종한글서예연구회(회장 백종희)가 6일부터 10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서 2017 정기회원전 ‘향토사랑 노래전’과 ‘제38회 전국학생붓글씨대회 우수 작품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전국의 문화, 관광, 역사, 명소를 주제로 한 노래가사를 한글작품으로 표현해 다양한 한글서예의 예술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완판본의 고장 전주에서 서울, 대전, 경기, 제주, 전북 등 전국의 작가 27명이 참여, 한글 서예의 진수를 통해 그들만의 예술 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시는 대둔산, 내장산, 한강, 칠갑산, 송학사, 안동역, 백마강, 서귀포 칠십리 등 저마다 몸담고 있는 그리움과 사연을 소슬한 가을바람에 실어 보낸다.
막걸리 한 사발과 김치 한 종지가 그리운 이때, 푸진 ‘향토사랑 노래전’ 잔칫상을 펼쳐놓게 된 것.
김완영, 권영수, 백종희, 김미옥, 김순갑, 김영희, 김옥순, 김정숙, 김종인, 김현옥, 김후남, 나인희, 노명옥, 송성엽, 송용섭, 신수옥, 유양순, 유치현, 윤영전, 이명희, 이언주, 이운진, 전현숙, 정귀란, 정명화, 최민숙, 함인석 작가가 출품했다.
이와 함께 9월 16일 전주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38회 전국학생붓글씨대회 우수작품 전시회도 갖는다.
백종희회장은 "하늘 닮은 삼천리 하늘 아래, 하늘담은 서예가들이 작품을 선보이는 오늘, 때론 시 같은 작품, 때론 그림 같은 작품을 시나브로 감상하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성급한 사람들은 지금 당장 전시장을 벗어나 들길로, 산길로 발길을 돌리겠지만 아직까지 가을의 향기를 미처 맛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묵향의 품 안에 흥건하게 젖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세종한글서예연구회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서예를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 전북 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학생 붓글씨 쓰기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정기회원전 등 의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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