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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김성욱 16회 개인전, ‘사랑하면 다시 만나리’









한국화가 김성욱씨가 22일부터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내) 열여섯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사랑하면 다시 만나리를 주제로 한 이 자리는 강렬한 색감으로 자연의 잔상을 담고 있다.

작가는 달빛 아래 별 하나 얹고, 바람 하나 얹고, 시 한 편 얹고, 그 위에 인고의 땀방울을 떨어뜨려 소망 바라니 때론 흥겨워 춤을 추고 때론 대놓고 웃기도 하며 때론 숨어 울기도 하며 때론 내 삶에 묻은 젖은 얼룩을 헹궈 메마르게 하는 밀고 밀리며, 쫓고 쫓기며 지나가지만 어느 한 순간도 바람은 멈추지 않는다.

귓가에 바람 소리가 들리니 천년의 세월을 지탱해온 한옥 처마 밑 풍경소리 고요히 보이고 그들의 간절한 사랑은 세속의 담담함을 풀고 맺힌 것을 풀며 반드시 만남이 있어야 하는 춤사위를 보는 듯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옥 지붕의 유연한 곡선, 빛과 만나 만들어지는 잔잔한 그림자를 바라보며 잠시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얻을 수 있을 터이다.

작가는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가운데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은 신선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때문에 주제 및 소재, 재료와 표현방식 등에서 전통 수묵화의 현대적인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재료에 대해 연구를 하며, 광목이나 한지, 핸디코트 등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발색이나 먹의 번짐 효과에 따른 차이를 통해 자연의 표정을 다채롭게 표현해내고 있다.

한옥의 이미지와 그 속에서 빛나는 밝은 달 그리고 화면에 등장하는 닭이나 두루미, 처마 등의 이미지를 나열, 현대적인 풍경 속 한옥의 이미지를 혼합, 공존되어 있는 모습을 담았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두루미는 사랑을 상징하는 상징물로 언뜻 서정적인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아름답기에 더 애잔한 역설적인 모습으로 갈무리했다. 그림 속 흐르는 스산한 바람소리와 산야의 정취는 풍경 속 체온을 적절하게 낮춰주며, 아련한 쓸쓸함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도 묘미 가운데의 하나다.

작가는 원광대 한국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 단체전 및 초대전에 300여회 참여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전국벽골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원광대 , 군산대, 전주시 평생학습대학, 완주군학습관 등에 출강하며,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미술대전, 아시아미술대전, 전국춘향미술대전, 전국벽골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한국화대전 추천작가, 원묵회, 500호파장회, 대한민국구상회, 영드로잉, 호연지기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김성욱 보도자료.hwp

 

 


김성욱 보도자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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