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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이정재전, 독도야 잘 있느냐


서양화가 이정재씨가 11일부터 1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내)에서 60회 개인전을 갖는다.

독도 Documentary+ism’전은 독도가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닌 강인한 돌섬의 힘을 드러내는 전환점(turning point)이 되고 있다.

작가는 독도에 대한 근원적인 그리움이 영원히 고갈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그 이야기를 널리널리 전염시키는 외롭지 않은 단단한 돌섬으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작가의 마음속엔 독도에 대한 근원적인 그리움이 자리하고 있다. 강한 터치와 색채가 끊임없이 그것을 설파하고 있는 것.

그는 작업실에서만 붓을 들고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한 작품 작품을 위해 세상 돌아가는 모습에 귀 기울이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발로 뛰어가면서 작품의 소재를 얻고, 자연스레 민족의 역사와 뿌리에 관심을 기울인다.

주제 독도 Documentary + ism’에서 그의 고집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시각, 다양한 각도, 다양한 시선에서 출발하여 화폭에서 꿈틀거리는 기표들은 역사 속의 이야기와 독도를 두고 펼쳐지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현재의 갈등 상황 즉, 통시적, 공시적 현상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작품을 대하고 있노라면 독도를 구성하고 있는 돌, 들풀 하나, 파도, 갈매기에 이르기까지 강함과 때로는 부드러움이 감상자를 이끄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그런데 강하고 질긴 생명력과 민족의식이 흐르고 있음에도 감상자를 편안하게 이끄는 비밀은 바로 색채에 도사리고 있다. 오행에 따른 우리 전통색의 기본은 五方色. 오방색은 말 그대로 풀면, 다섯 가지 방향의 색을 뜻하는 것으로, 중앙과 동서남북 다섯 방향을 기본으로 오방을 설정하고 이 방위에 따라 오색을 두었다.

작가는 2011, 안식 연구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과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1개월씩 독도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12년에는 미국 LA 한국문화원에서 독도개인전을 통해 한국의 독도사랑과 수호의 운동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오클라호마 시립대학교 인문대학원,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남서울대학교 영상예술디자인학과 부교수, 전북미술협회 초대작가, 민세기념사업회 이사,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일광기념사업회 부회장, 한국애니메이션학회 학술이사, 경기예총 기획정책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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