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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전동희전

 

 

전주미술관(관장 김완기)이 5일부터  17일까지 '풍경, 희망을 노래하다_전동희' 초대전을 갖는다.
 전북에서 활동하는 원로작가 두 번째 발굴전으로 전동희의 삶과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로 기획, 이 자리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끊임없이 회화를 탐구하며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한 전동희(全東熙, 1932~)의 1970년대부터 2016년 현재에 이르는 작품까지 모두 52점의 대표작이 소개된다.
 전시는 60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 세계가 연대기 순으로 구성된다. 1970년대 대표작 '고산동에 일우경' 등은 청년 시절에 구상과 비구상을 오가며 품었던 창작의지를 확인 할 수 있다. 1980~90년대의 작품 '강화일우' 등은
 관념과 진경 사이에서 진경을 관념화시킨  독특한 화법이 중심을 잡고 있으며,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 '박연폭포' 등은 유연함과 물이 흐르는 듯 곡선의 부드러움이 돋보이며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청명한 컬러는 전그만의 작품 세계가 완성되었음을 볼 수 있게 한다.
 작가는 1932년 정읍에서 출생, 조선대에서 수학하며 오지호화백에게 사사를 받았으며, 미술 선발화가로 미8군에서 복무, 벽화와 인물화를 제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소설(슬픈 타성, 1960)과 시집(방랑의 노래,1961)을 발간, 문학가로도 활동하면서  태인여중, 산내중, 정읍고, 부안고, 전주여고, 군산여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최미남 학예실장은 "드러내기 보다는 묵묵하게 작업에 임해 온 전동희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가 마련됐다"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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