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2016년 7월 20일부터 2016년 7월 25일까지 6일간 ‘노성기 개인전’을 개최한다.
○ 작가는 kunst messe frankfurt15(프랑크프루트, 독일), karlsruhe art fair(칼스루에, 독일), Eden mountain (교동아트미술관, 전주)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4번째 개인전이며, 대한민국 서울현대미술제(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한민국 남부현대미술제(전북예술회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 1997-2016 Quarter group 활동, 1997-2003 Plus group 활동 등을 비롯하여 150여회의 기획 단체 초대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 작품의 출발은 생동하는 자연을 고목에 고부조로 조각하고 자연재료 (자개, 한지, 옻, 천연석)와 물감을 입혀 제작된다. 미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입체와 평면, 사실과 추상이 공존하는 신 진경산수의 시도이며 입체와 평면이 한 화면에 같이 공존하는 다차원적 혼재의 추상과 구상의 융합에 있다.
○ 서로 다른 요소들의 결합으로 제작된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들은 보는 위치에 따라 입체와 평면, 추상과 구상의 새로운 자연 풍경을 탐미 할 수 있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여러 관점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관람자는 산책자가 되어 각자의 시점을 통해 여러 경계에 놓여 이색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 작품은 작가를 통해 실제 자연이 아닌 제 3의 공간으로 연출된다. 그 세계는 무릉도원을 묘사한 한 폭의 새로운 산수화가 되는 것이다.
○ 새로운 조형의 탐구와 동·서양의 기법을 혼용해서 제작하는 작품은 조선의 진경산수를 바탕으로 하며, 자연을 입체적 조형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그것은 형식에 있어서 전통적 조형이 지니고 있는 평이함과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화와 질서를 도모해 보고자 함일 것이다. 이것은 서양의 추상 표현주의와 미니멀 아트의 추상적 형태와 색채로 연결되어진다.
○ 재료는 나무, 옻, 자개, 천역석 등으로 나무로 기본 틀을 만든 뒤 자개를 붙이고 옻과 천연석으로 작업한다. 이러한 과정은 반복된 노동과 단순한 정신의 산물인 것이다. 고목을 깎고 다듬고 조각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깊은 호흡과 함께 움직이는 간결한 드로잉과 무수한 자개의 중첩은 수없이 반복되는 수도자적인 고행과도 같다. 그것은 거대한 자연을 겸허히 순응하며, 경외하는 것이고 에덴의 영원을 바라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