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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권성수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내)이 13일부터 18일까지  ‘권성수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으로 '거기에 머물다'가 테마다
 화면은 연잎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주변의 생명체들은 은밀하고 조심스럽게 연잎사이를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물고기들이 조심스레 연잎과 공존하는 장면은 차분하고 담담한 전통 산수화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화면은 상징과 은유적인 의미를 담고 삶의 세계를 유영하고 있는 것. 이에 관객은 이러한 장면을 보며,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반영한 스스로의 의식으로 확장하게 된다. 이렇게 확장된 선과 공간의 이미지들은 작품과 현실 세계를 연결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 속 각기 다른 풍경으로 펼쳐진다.
 그렇게 무한한 공간성과 초월적 시간성은 작업이 가지는 본질적인 요소이며, 보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시간적 요소가 더해지게 된다. 그 순간 파생되는 각자의 의미를 작품을 통해 알아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작용한다.
 작가는 2013년부터 공간의 확장, 시간의 공유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해왔다. 표현방식은 차가운 돌과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는 나무가 자유스럽게 드로잉 하듯 피어오르는 형상을 보여준다. 또한 서로 다른 물성인 나무와 돌을 융합시키는 일련의 조형적 실험으로 각각의 고유한 매력을 발산한다. 조각이지만 마치 드로잉처럼 표현된 선들이 공존하는 동시에 섬세한 지각의 차이를 펼쳐 놓았다.
 작가는“작품의 형(形)을 구축하거나 감정을 재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공간을 재해석 할 때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갖는다”고 했다.
 작가는 전주대 미술학과 조각전공 및 일 반대학원을 졸업, 전주 조각회전, 조각그룹 연화동전, 광주 국제 현대 미술제, 대전 조각가협회 초대 교류전, 전북 조각가협회전, 어떤 예술가의 하루전, 익산 국제조각 심포지움 등 기타 단체 및 초대전 100여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북조각가협회 부회장,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미술협회 이사 역임, 전주미술협회 이사, 춘향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 온고을 미술대전 운영위원이기도 하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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