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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전북의 어진 서울 행차한다

 

 

 

 전북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태조 어진(국보 제317호, 어진박물관),과 고종 황제 어진(전북 유형문화재 제220호, 원광대박물관)이 서울 나들이를 떠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8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조선 왕실의 어진(御眞, 왕의 초상화)과 진전(眞殿,   '왕의 초상화를 봉안하고 의례를 행하는 건물)’ 특별전에 이를 포함, 다양한  어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
  조선 왕실 어진은 1954년 피난지인 부산의 보관 창고에서 일어난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어 없어지고,  그 중 극히 일부의 어진만 손상된 채로 남아 있다. 이에 어진에 대한 보존 처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통해 주요 어진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전시는 ▲ 우리나라 어진과 진전의 역사 ▲ 조선 시대 어진 제작 체계 ▲ 또 한 분의 왕, 어진 ▲ 어진 봉안 공간인 진전 ▲ 어진 봉안용 회화 ▲ 진전 의례 등 6개의 주제로 구성하였고,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3부 ▲ 또 한 분의 왕, 어진들에서는 현재까지 진전에 봉안된 유일한 어진인 전주 경기전의 '조선 태조 어진(청룡포본)'이 2주 동안 전시되며, 전북에서 활동한 신필 인물 화가 채용신이 그린 것으로 전하는 '고종 어진'을 전시, 조선 왕실 어진의 위엄을 보여준다.  또, 홍룡포본 '태조 어진'(1900년 모사본)과 '원종 어진'(1936년 모사본), '문조 어진', 그리고 순종의 서거 후인 1928년 김은호가 그린 '순종 어진'도 최초 공개된다.
 조선 태조 어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로 가로 150㎝, 세로 218㎝를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국보 어진이며, 고종 황제 어진은  형태나 기법으로 보아 당시 뛰어난 초상화 작가였던 석지 채용신(1850~1941)에 의해 그려진 작품으로 원광대 박물관 소장본은 인물 뒤에 일월성신도 그림이 선명히 그려져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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