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이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전당 3층 기획전시실2에서 ‘한지에 담긴 산의 조형-벽경(碧耕) 송계일 특별기획전'을 갖는다.
전통을 계승한 작가의 작품 전시를 통해 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 전문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이번 전시를 기획한 것.
작가는 오랜 기간 동안 기량을 닦아온 산수화를 바탕으로 이를 변화시키고 현대적 개념으로 한국화를 전환시키는 작업을 펼쳐왔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 법식을 따르는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시각성과 조형방법을 적용, 현대적 감각을 담아오면서 독자적인 회화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작가 고유의 조형성 나타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오래된 가치를 되새겨주고 발전.보존시켜야 하는 화두를 던져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먹 농담의 공간성과 색이 가지고 있는 형상성 결합을 통해, 오방색과 조형의 기본요소인 점, 선, 면의 기하학적 도형을 이용한 작품 20여 점을 펼쳐놓는다.
작가는 “대자연의 원초적 근본을 형상화 한 작업으로서 자연의 총체적인 새로운 연출과 각색을 통하여 상대성 원리에 기초한 생성, 소멸의 우주질서 표현성과 상징성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작가는 1940년 김제에서 출생, 홍익대 미대를 졸업, 국전을 통하여 화단에 등단,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국내외 많은 개인전과 초대전을 가졌으며, 전북도 문화상,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 도전 등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전북대 예술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꾸준한 작품 활동과 함께 지역 사회에서 10여년간 경기 양평과 전주를 오가면서 후학들에게 문인화 지도를 하고 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