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업실사람들

김기나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내)이 10일까지 ‘김기나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가 그림에 붙인 ‘와유산수(臥遊山水)’는 미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전통적 세계관이 들어 있다. ‘와유산수’는 늙어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 다녔던 명산대천(名山大川)의 풍경을 벽에 그려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 남북조시대 종병(宗柄)의 일화에서 따온 말이다. 종병(宗柄)의 그림에 대한 태도는 자아성찰이라는 심오한 경지로부터 보고 즐기는 대상으로서의 소박한 마음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것에 다름 아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친밀함으로 다가가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주로 표현한 산과 물, 그리고 나무와 목가적 풍경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으로 다가가 작가의 와유정신과 함께 하는 것. 무엇보다도 단청(丹靑)을 연상시키는 오방색(五方色)의 한지와 수묵채색을 혼용(混用)함으로써 전통 수묵산수화풍을 탈피, 현대적 표현을 시도하고 있다. 잊혀져가는 전통과 옛 정신을 살리면서 오늘을 사는 작가로서의 예술 세계를 조화시키고자 한다.
 이에 작가는 전통 산수와 현대적 감각을 작품에 도입,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가는 공주사범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에서 석,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공주교육대, 공주대, 전주대 등에서 한국미술사, 동양화론 등을 강의했다.  그동안 3회의 개인전과 한중미술교류전, 한국미술협회전 등 100여회의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에 작품을 내고 있으며, 현재 한국미술교육학회 이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선유도중학교 교감으로 일하고 있다./이종근기자

'작업실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계일전  (0) 2015.08.25
김영란전  (0) 2015.08.24
이유경의 내마음을봅니다   (0) 2015.08.06
이은경 개인전  (0) 2015.07.20
정읍의 상춘곡(賞春曲)비  (0) 201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