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사람

이광재,5회 혼불문학상 수상

 

 이광재(53)씨의 '바람보다 큰'이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바람보다 큰'은 동학농민혁명의 발발부터 전봉준장군이 체포되기까지의 상황을 실제적으로 다루되, 특히 전봉준과 김개남 등 등장인물의 내밀한 개인적 정황부터 실제 혁명의 전개 과정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현, 동학을 이 시대로 불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회(위원장 현기영, 소설가)는 "소설 한 편으로 동학혁명의 발발에서부터 끝나는 시점까지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담아낸 하나의 역사서"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옛 선비들이 즐겨 구사하던 의고체 문장을 차용, 격변기 우국 지사들의 높은 정신세계와 갈등, 그리고 시대적 고민을 밀도 있게 그려낸 수작이다"고 평가했다.
 이광재씨는 군산 출신으로,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 학생 운동과 사회 운동을 하다 문단에 등단했으며,  전봉준의 일대기를 그린 평전 ‘봉준이 온다’를  집필하기도 했다.
 혼불문학상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으며 수상작은 5,000만 원이 주어진다. 수상작의 단행본은 10월 초 출간되며, 시상식은 10월 8일 열릴 예정이다.
 제1회 수상작은 최문희 작가의 '난설헌', 제2회 수상작은 박정윤 작가의 '프린세스 바리', 제3회 수상작은 '홍도', 제 4회 수상작은  '비밀 정원'으로, 모두 출간돼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