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인사아트센터 내)이 8일부터13일까지 ‘홍성모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9번째 개인전으로 소나무와 정자가 있는 금수강산을 샅샅이 훑고 다니면서 정감 어린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작가는 작품의 소재로 소나무와 정자를 선택하고, 필법은 전통을 이어가는 고법(古法)으로 철학적 중요성을 충분히 강조하고 있다.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 즉,‘전통에 있어서의 실재적 가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를 깊이 분석하면서 표현 영역을 현대적 감각으로 확립해 나가고 있다.
작가는“사상을 중시하며 사실적 표현을 기초로 서정성을 궁극의 목표로 했다”고 말할 정도로, 자기만의 확실한 사상과 목적의식으로 개성표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작품은 어머니의 품과 같이 따뜻한 서정성이 넘치고 원근법에 있어서도 주로 먹의 특성을 파악, 먹의 농담과 선의 굵기와 변화로 표현하면서 전국 방방곡곡의 소나무와 정자를 찾아다녔다. 때문에 단순 소재가 아닌, 작가의 시야에 비친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풍광으로 포착된 우리만의 정서가 잘 표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에서 동양화로 이어지면서 갈고 닦은 기능을 바탕으로 고법을 준수하는 가장 철학적인 개념 정립은 물론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선택, 포근함과 따사로운 정감으로 넘쳐 흐르고 있다.
전시기간 중 작가의 부인인 수채화가 강지우의 작품 또한 맞은편 전시장에서 함께 볼 수 있다. 강작가 역시 홍성모 작가와 함께 오랜 시간 여러 곳을 다니면서 실사를 보고 자연의 아름다운 절경의 모습을 수채화 기법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동국대 미술학과 대학원을 졸업, 현재까지 250여회의 그룹전 및 초대전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당미술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겸재진경산수화대전, 행주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소치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 현재 성균관대 예술대학 겸임교수, 원광대 미술대학 강사, 호국미술대전, 벽천미술관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한국화2분과 부위원장, 원묵회, 세계미술연맹, 동방예술연구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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