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업실사람들

최수일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이 17일부터 9월 22일까지 ‘최수일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서울관 개인전‘새김질의 미학’전은 작가의 8번째 개인전으로, 나무를 주제로 한 45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문자를 소재로 서예술(書藝術)적 표현에 주력하면서도 회화적 조형 양식이 가장 도느라지게 나타난다. 문자예술은 한자문화권에서 주로 성행, 가히 동양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바,  동양예술에 서양적인 현대성을 접목한 일련의 작품들은 작가의 서구적 취향과 조형사고의 결과물이다.
 조형화된 문자를 나무에 새김질해 회화처럼 보이게 하며, 종래의 서예나 서각과는 다른 새로운 장르의 신선함을 보여준다. 이른 바 전통서각이 진화된 현대적 문자 표현예술을 볼 수 있고, 서예가이면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의 조형적 의지가 남다른 작가다.
 일련의 작품들에서 특징적인 것은 화면의 선택이다. 방형을 탈피, 거친 톱날로 만들어진 화면과 크고 작은 조각을 조립한 모자이크식 화면이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로 표현된다.
 작가는 작품의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성격은‘서예술’이라 말하면서 그만의 독특한 조형예술을 추구하고 있다. 작품의 소재가 되고 있는 문자를 포치하거나 오브제의 선택, 채색까지도 의도된 조형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면 전통적 서예의 장법(章法)을 과감히 배제한 회화적 구성, 색채 표현에서도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작가는 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 옌타이 중.한국제미술교류전(2008), 방외서사전(2008), 독.일한국 묵향초대전(2009), 2010새만금깃발축제,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전, 나가노 동계올림픽12주년기념 일.중.한 국제교류미술전(2010),  어울림 그리고 다시시작(2011), 한.네덜란드수교50주년기념초대전(아름다운동행 201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2001~2013), 2012 한.중 국제미술교류전, 2012 여수국제아트페스티발, 한국미술'아트 뉴 웨이브'전(2012),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였다. 현재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전라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 전주대학교 강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큐레이터 등을 역임했거나 맡고 있다. /이종근기자

'작업실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성모 개인전  (0) 2014.10.07
소안당 김연 개인전 下雨飛蝶-비가와도 나비는 날아 간다  (0) 2014.10.02
정승은 초대전  (0) 2014.09.10
천칠봉전  (0) 2014.08.18
방화선부채전  (0) 201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