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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고찬규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서울 인사아트센터 내)이 25일부터 30일까지 ‘고찬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DREAM CATCHER'전은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으로 기획, 소시민적 삶의 풍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드림캐쳐' 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만든 것으로,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꿈을 꾸게 해준다는 주술적 상징물이다.  이는 현대사회의 정신없이 바쁜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안정과 평안을 선물하는 듯, 우리 내면의 외로움에 대한 위로와 같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도 알 수 없는 잔잔한 감동과 애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무미건조해진 우리의 삶, 우리의 얼굴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다.
 작품의 핵심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는 소시민의 일상을 대상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화면 속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애정의 눈길을 보내게 될 터이다.
때문에 소시민들에게서 진정한 삶의 애환과 그 체취가 느껴지며, 위선이나 가식 또는 자기과시 따위는 없는 사람들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렇기에 일상적인 삶에서 비롯되는 희로애락의 감정이 표정과 몸짓에 자연스럽게 배어나온다.
 이처럼 그림 속 인물들은 현실 속의 관객, 그리고 그들의 응시와 시선에 상호작용하면서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귀가, 나목, 하루, 서쪽바람, 드림캐처 등 제목에서도 시사하듯 일상사와 거기에 솔직히 반응하는 소시민의 모습에서 진정한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케 된다.
 또, 깡마른 몸과 움푹 파인 눈 가느다란 팔과 다리 등 전형적인 황인종이며 한국인의 모습이다. 이러한 특징은 어떠한 사회적인 힘도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을 포함한 노동자, 장사꾼 등의 사회저변 계층을 아우르는 나약한 인물들의 상징에 다름 아니다.
 작가는 중앙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을 비롯 350여회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제13회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 현재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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