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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신수연전시회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자리한 갤러리 누벨백(관장 최영희)이 2일부터 8월 1일까지 수채화가 신수연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석류’ ‘태양의 노래’, ‘사랑의 대화’ 등 20여 점을 통해 세속의 풍파를 넘어선 진솔한 풍경화, 마치 득화의 경지에 오른 듯한 정제된 수채화를 선보이면서 오로지 자연에서 느낀 감명을 담담하고 소박하게 화폭에 담아내는 등 내면의 따사로움을 고스란히 펼쳐놓는다.
 섬세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즉흥적이고 순간적인 감각이 요구되는 수채화적 특성을 잘 구성, 대담한 색감과 터치로 캔버스를 채우고 있다. 특히 고향 시골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했던 자연의 풍경, 꽃과 나비를 통해 사랑과 생명에 대한  믿음을 잘 갈무리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불안감을 잠식시켜주는 고향에 대한 향수, 그리움 그 모든 것을 품어주는 자연의 존재에 대한 아련한 감성을 다시 한 번 불러 일으킨다.
 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어디쯤 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될 터이다. 작가는 자연의 사계절, 들풀, 싱그러운 나무 등 자연물의 이미지를 수채화로 표현, 순수한 감성의 청량한 채도를 보여준다. 보는 사람들이 나뭇 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그늘의 시원한 충만함과 편안한 자유로움 등을 느낄 수 있게 하면서 우리들의 일상 속에 작은 탈출구로 인도하는 오늘에서는.
 작가의 작품은 언제나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장미, 해바라기 등 정물과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변모를 거듭하고 있는 풍경을 소재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와 매개체, 그리고 길항 관계를 이야기하는 작가는 삼라만상의 한 귀퉁이를 그만의 시각에서 환기시키고 있는 것.
 수채화 특유의 기법인 번지기, 덧칠, 농담 기법 등을 능숙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순도 높은 색채로 채색되면서 아련한 이미지의 실경을 보여준다.
 언제 어디서든 힘들고 지쳐 돌아가고 싶은 곳에 대한 그리움, 따뜻함과 고요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풍경은 물과 함께, 붓놀림과 함께 그렇 게 탄생한다. 때론 강한 빛이 화면에 드리워지면서 자연의 숭고함, 그리고 자연의 정기와 기운을 함께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내 꿈의 부피마다 번지는 수채화를 이제 막 갈무리한다. 황홀하고 짜릿한 손맛이 깃들 무렵, 바람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색깔을 달리하는 저 대자연은 황홀함 그 자체. 시나브로, 꿈결처럼 미끄러지는 바람 소리는 그리운 향기 입에 가득 물고 꿈 찾아 희망찾아 이 여름의 마실길도 사뿐사뿐.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수채화부문 입선, 전북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수채화협회, 대한미국수채화협회 전북지회, 한국미술협회, 환경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 한국미술협회 군산여성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영희 누벨백 관장은 “물을 매개로 한 색체의 투명성이 서정적이면서도 주지적으로 조화롭게 표출되어 관람자로 하여금 실존의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며 “ 그는 수채화의 정체성을 오롯이 품고,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자신만의 강한 개성을 그윽하게 표현하는 화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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