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업실사람들

어린왕자와 떠나는 도자여행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관(인사아트센터 내)이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김영실 개인전’을 개최한다. '어린 왕자와 떠나는 도자여행'을 테마로 한 이번 전시는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어린 왕자와 떠나는 도자여행'을 통해 다양한 도자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작가는 도자 작품을 비롯, 다양한 생활자기를 보여준다. 주로 다기용품, 병, 접시, 대접, 그릇, 컵 등의 생활자기가 주를 이룬 가운데 따뜻하고 유쾌한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정갈하고 담백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잃어버린 동심의 어린왕자를 떠올릴 수 있는 기회로, 작가만의 단아하고 정제된 작품세계를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구현되는 생활 공예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어린 왕자와 떠나는 도자여행'은 수 많은 별 중에 어느 작은 지구별에 도착했던 어린왕자처럼, 작가 또한 23년 전 세상 속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모자 속 보아뱀을 만나고 좋은 씨앗을 구별해야 했으며, 허영심 많은 임금님을 만나기도 한다. 이 시대의 어른들은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가로등을 켜야 하는 길들여진 여우처럼 산다.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꽃처럼 그렇게 흔들리며 사는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 단순하되 지루하지 않은 형(形)과 소박하되 쓰임이 좋은 기(器) 그리고 늘 곁에 두고 싶은 수수한 색(色)으로 평면과 입체를 다루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원광대 도예과를 졸업,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자문화학과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했다.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초대되고 있으며, 전북공예품 경진대회 동상, 무등 미술대전 특선, 전북 미술대전 특선, 전국 산업디자인대전 동상 등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전남도립대 도예차문화과 겸임조교수, 원광대학교 출강, 흙이 좋은 아이들 원장, 아동미술 지도사(Clay message21)아며, 카톨릭미술가협회, 한국미술협회, 한국공예가협회, 환경미술협회, 터 도예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근기자

'작업실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용출유작전  (0) 2014.05.14
이동근화백,세월호 그림  (0) 2014.05.08
하반영화백,예술인긴급 복지지원 확정  (0) 2014.04.30
세월호,김성욱화백 펜화로 담아내다  (0) 2014.04.30
하반영전  (0) 2014.04.24